택시 가림막 부수고 주먹질..아찔했던 15분


지난 23일 새벽, 광주시 빛고을대로를 달리던 택시 안에서 술에 취한 50대 승객이 운전기사를 폭행했습니다.

택시 운행이 시작된 북구 양산동에서 자동차전용도로를 지나 이곳 시청 인근까지 오는 15분 내내 폭행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운전사는 한 손으로 주먹을 막으며 운전과 경찰 신고까지 해야 했습니다.

[고 모 씨 /피해 택시기사 : 조금만 정신을 놓았다고 하면 사망사고까지 이어지고 제3의 피해자까지 많이 나왔을 것인데. 그곳에서 다행히 (폭행을) 막는 것만으로도 다행입니다.]

고 씨는 눈 부위와 팔에 부상을 입고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해당 승객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폭행과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조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