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27일 일부 부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희망 여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강요가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사실관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어디까지나 (백신접종은) 강제성은 띠고 있지 않다"면서 "(해당 주장에 대한) 사실관계가 드러날 경우에는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3사단 예하 소속이라고 밝힌 한 병사는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을 통해 부대 간부가 병사들의 접종 희망 여부를 조사하면서 접종을 강요하고 미접종 시 불이익을 주려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국방부는 내달 2주 차부터 30세 미만 장병 41만1천여 명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해 6∼8주 이내에 완료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부 대변인은 '7월 안에 접종이 마무리되는 것이냐'는 질의에 "그렇게 목표로 하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