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비행장 활주로에서 발생한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추락 사고 3주기를 맞아 순직 장병을 기리는 추모행사가 17일 해병대 1사단에서 열렸다. 추모행사에는 순직 장병 유가족과 서욱 국방부 장관, 김태성 해병대 사령관, 민홍철 국회 국방위원장, 강대식·신원식 국회의원, 유승민 전 국회의원, 이강덕 포항시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식사, 국민의례, 순직자 약력 소개, 추모영상 시청, 유가족 대표 추모사, 국방부 장관 추모사, 추모공연, 헌화 및 분향, 묵념, 조총 발사, 해병대가 제창, 폐식사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를 마치고 참석자들은 마린온 순직자 위령탑을 참배하고 부대 역사관에 마련된 '마린온 영웅들' 코너를 둘러보며 순직 장병 생전 모습을 기억하고 애도했다. 유가족들은 이어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순직 장병 묘역을 참배했다. 

























지난 2018년 7월17일 오후 4시46분쯤 포항비행장 활주로에서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1대가 추락했다. 사고 헬기는 정비 후 연습비행을 위해 이륙한지 4∼5초만에 회전 날개가 이탈하면서 추락했다. 이 사고로 헬기에 타고 있던 탑승자 6명 중 5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해병대는 순직 장병 5명에게 1계급 특별진급을 추서했고 보훈처는 2018년 9월 이들을 국가유공자(순직군경)로 결정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더욱 강한 해병대로의 비상을 위해 헌신한 다섯 해병 영웅의 이름을 강군 건설의 역사와 함께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