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이 씨가 사들인 금괴 851개 중 절반은 현장에서 압수했지만, 나머지의 소재는 아직 불분명한 상황이다. 소재가 밝혀지지 않은 횡령 자금은 최소 수백억원에 달한다.

한편 이 씨의 변호인은 전날 SBS와 인터뷰에서 "횡령 자금의 규모를 결정하고 금괴를 매수하는 과정에서 오스템임플란트 회장의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의심된다"며 "구체적인 물증은 없으나 회장을 독대해 지시를 받은 적이 있고, 금괴의 절반을 회장에게 건넸다고 이 씨가 말했다"고 전했다.

오스템임플란트 측은 입장문을 통해 명백한 허위주장이라고 즉각 반박했다. 그러면서 "허위사실을 진술한 횡령 직원과 변호사를 상대로 형사 고소를 포함한 법적 조처를 할 것을 법무법인과 협의하고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