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과 신안저축은행, 핵심 고리는 김건희


김건희 연관 의혹 신생 렌터카업체에 종잣돈 대출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비마이카는 2013년 4월 조 모 대표가 설립한 렌터카업체다. 조 대표는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김 씨와 모 금융회사에서 함께 일한 동료관계였고 퇴사 이후에도 여러 법인에 함께 이름을 올렸다.

윤석열 처가와 신안저축은행의 수상한 관계

1) 최은순의 도촌동 땅 투자와 신안저축은행

신안저축은행은 윤석열 장모 최 씨가 성남시 도촌동 땅을 매입해 수십억 원의 차익을 올렸을 때도 대출을 해줬다. 신탁회사와 토지매입 계약을 한 뒤 잔금을 치를 때 신안저축은행은 토지를 담보로 48억 원 짜리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해줬다. 최 씨와 동업자 안 씨는 이 마이너스 통장에서 36억 원을 인출해 잔금을 치렀다.

2) 최은순의 파주 요양병원 사업과 신안저축은행

지난해 7월, 윤석열 장모 최은순 씨는 징역 3년의 실형을 받고 법정구속됐다. 적법하지 않은 절차로 파주에 요양병원을 세운 뒤 영리 병원처럼 운영하며 요양 급여를 부정 편취한 혐의다. 그런데 이 사건에서도 신안저축은행이 등장한다.

3) 신안저축은행, 김건희 기획 전시에도 협찬

신안저축은행은 김건희 씨가 대표로 있는 코바나컨텐츠의 전시회에 협찬을 하기도 했다. 2016년 12월 르 코르뷔지에 전을 시작으로 2017년 12월 알베르토 자코메티 전, 2019년 6월 야수파 걸작선에도 협찬사로 이름을 올렸다.

4) 잔고증명서 위조했는데 부사장 선임?

신안저축은행은 서울 테헤란로에 위치한 신안빌딩의 1~3층에 있다. 윤석열 장모 최은순 씨가 지시한 잔고 증명서 위조도 바로 이 건물 3층에서 이루어졌다.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김 씨는 당시 ‘로버스트인베스트먼트’라는 대출중개업 회사를 운영했는데 신안빌딩 3층에 사무실을 두고 신안저축은행만을 상대로 대출중개를 했다. 김 씨가 위조한 가짜 잔고증명서 역시 신안저축은행 명의였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다. 자기 회사 명의로 잔고증명서를 위조했는데도 신안저축은행은 김씨에게 어떤 책임도 묻지 않았다. 오히려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김씨를 신안저축은행이 설립한 바로투자증권(현 카카오페이증권)의 부사장으로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