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공약모음집에 "조선일보 계열사 중범죄 책임물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최근까지 이 후보의 공약발표문과 연설문을 모아 자료집 형태로 공개했다. 이 공약발표문 모음집에 악의적 왜곡 보도로 선거에 개입한 언론의 중범죄에 책임을 묻고 형사처벌 외 강력한 징벌 배상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인 내용도 포함됐다.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에도 깊은 관심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들어있다.

이재명 선대위 정책본부가 12일 오전 공개한 '제20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공약발표문 및 연설문 모음'을 보면, 지난해 7월18일부터 올해 1월12일까지 모두 161개의 이 후보 공약발표와 연설문이 수록돼 있으며, 분량도 423쪽에 달한다. 주로 SNS 발표(이재명 페이스북 등)와 정책공약 발표문 형태로 공개했던 내용을 정리했다.

특히 언론의 허위 비방성 보도에 대한 강력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발표 내용이 눈에 띈다. 목록 55번에 있는 '악의적 왜곡으로 선거에 개입한 언론의 중범죄에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라는 정책발표는 지난해 9월23일 이 후보가 페이스북에 올렸던 본인의 글과 공유한 글 본인 글만 뽑아 수록했다. 당시 대장동 개발특혜로비 의혹이 제기된 이후 조선일보와 계열사가 의혹보도를 적극 쏟아내는 데 대한 반발성 글이다.

이 후보는 이 글에서 “특정 후보를 불리하게 하려는 가짜뉴스는 허위사실공표, 후보자비방, 선거방해, 명예훼손은 물론 헌정질서 파괴행위”라며 “악의적 언론은 전두환을 찬양하고 그 억울한 5.18광주의 희생자들을 폭도로 비난해 2차 가해했을 뿐 아니라, 가짜뉴스로 선량한 국민들을 속여 집단학살을 비호하는 정신적 좀비로 만들었다”고 썼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가 12일 공개한 공약발표문 연설문 모음집에 포함된 이 후보의 허위사실공표 언론에 대한 강력한 징벌배상 책임 촉구 글 목록(표시). 사진=더불어민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