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찬스' 의혹 자료 못내겠다는 조승환 "애들이 MZ세대라.."



주철현 민주당 의원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조 후보자는 공직을 수행할 준비와 태도가 전혀 안 돼 있다"며 "공직 후보자가 병역면제 의혹이 있으면 누구나 제출하는 자료조차 내고 있지 않아 검증이 어려워 청문회 연기를 건의드린다"고 말했다.

주 의원에 따르면 조 후보자는 청문회에 앞서 병역면제사유인 만성간염의 구체적인 질환명과 신체검사결과, 진료활동 등 검증 자료 요구에 대해 개인정보를 이유로 제출을 거부했다.

조 후보자는 이와 관련 "제가 직업군인으로 육군사관학교에 입교했고, 또 육사 재학 중에 간염질환은 제가 불명예스럽게 생각하는 부분"이라며 "개인적으로 불명예스럽게 생각하는 자료가 나간다는 부분에 대해선 양해해달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자녀 관련 검증에서 장녀의 현 직장 근무지와 독립생계 이전, 미국 유학 학비와 체재비 지원 내용에 대한 자료도 '개인정보 부동의'를 이유로 제출하지 않았다. 민주당 의원은 조 후보자의 '아빠찬스' 의혹을 검증하자며 자료제출을 거듭 요구했다.

이원택 민주당 의원은 "조 후보자에게 자료를 요청했는데 21건이나 제출이 안 됐다"며 "자녀 관련 자료도 전혀 제출하고 있지 않다"고 질타했다. 조 후보자는 이에 대해 "자녀 문제에 관해선 저희 애들이 우리나라 나이로 30살 전후인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이다 보니 그런 부분에 대해선 자녀들에게 동의받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답변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현재 조 후보자 장녀는 미국 유학 비용과 체제비에 대한 자료 제출을 모두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조 후보자 장남이 2억원 넘는 아파트 임대차 보증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친지 등의 도움을 받고도 증여세를 납부 하지 않다가 청문회 준비 중 세무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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