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임기 내 용산 집무실 경내에 새 관저를 신축하는 방안을 여전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는 5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당연히 관저를 새로 지어야 한다"며 "계속 이렇게 출퇴근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옛 미군기지 부지를 환수받으면 집무실과 가까운 적절한 위치에 관저를 신축해 대통령이 도보로 출퇴근할 수 있도록 동선을 대폭 줄이겠다는 취지다.

다만, 새 관저 신축에 필요한 상당 규모의 예산이나 기간을 고려할 때 비교적 장기 과제로 설정할 수밖에 없으며, 윤 당선인 임기가 종료하는 2027년 5월까지 완공과 입주가 가능할지도 현재로선 미지수라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런 계획은 전날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재확인됐다.

이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한남동 공관 사용은 일시적"이라며 "관저를 새로 지으면 (대통령 거처를) 옮기는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이 후보자는 청문회를 전후해 용산 집무실 이전과 관저 조성에 관한 입장을 인수위와 물밑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자 본인이 인수위원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