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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의율자
2022-05-18 11:54
조회: 2,901
추천: 7
바빌로프의 아사종자의 보관에 관한 에피소드 중 가장 감명 깊은 이야기로 회자되는 것은 바빌로프 식물연구소에서 있은 연구원들의 아사(餓死) 사건이다. 현재 34만 종 이상의 식물 종자가 보관되어 있는 이곳이 세계 최대 식물자원 연구소로서 명성을 이어올 수 있은 데에는 남모를 아픈 역사가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바빌로프 연구소가 있던 레닌그라드(현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독일군과의 공방전이 매우 치열하여 유난히 추운 겨울을 보내야 했다. 그 공방전은 매우 오래 지속되어 독일군의 포위가 무려 900일간이나 계속되었고, 식량이 바닥나 굶어죽는 사람만 해도 100만 명에 이르렀다. 그런 전쟁의 와중에도 바빌로프 연구소에는 약 50명의 과학자들이 남아 세계 각지에서 수집해온 종자들을 지키고 있었다. 그들은 추운 겨울 내내 씨감자가 얼지 않도록 헌 가구를 부수어 불을 때우는가 하면, 쥐가 먹지 않도록 밤새워 교대로 지키기도 했다. 나중에는 영양실조로 발을 질질 끌면서도 그들은 끝내 산더미 같이 쌓아놓은 종자 포대에는 손도 대지 않았다. 결국 연구원들 가운데 31명이 아사했지만, 보관된 종자는 그대로 지킬 수 있었다. 과학과 미래 세대를 위한 선택이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를 그들은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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