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괴하고 불쾌하다"...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여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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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마(말)+무스메(딸) 합성어로 국내에선 '말딸'이라고 불려
실제 일본 경마장 지형과 거리 등 적용...경주마 특성도 반영
대부분 수컷인 일본 대표 경주마들을 여성 캐릭터로 의인화
머리엔 말귀 형상...치마 뒤에는 말꼬리 붙어

우먼타임스 = 최인영 기자

우마무스메 게임 화면. (우마무스메 게임 캡처)우마무스메 게임 화면. (우마무스메 게임 캡처)

문제는 우마무스메가 대부분 수컷인 일본 대표 경주마들을 굳이 여성 캐릭터로 의인화했다는 것이다.

실제 기자가 게임을 설치해 플레이해보니 우마무스메 캐릭터들의 성별은 전부 여성이었으며 머리엔 말귀 형상이, 치마 뒤에는 말꼬리가 붙어있었다.

대부분의 캐릭터들은 짧은 치마와 스타킹, 구두를 신고 있었고 일부 캐릭터는 가슴골이 노출된 의상이나 수영복 차림이었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게임 설정이 여성 인권을 유린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여성을 경마처럼 경주를 시킨다는 발상이 여자를 멸시하며 유희 수단으로 여긴다는 것이다.

특히 치마를 입고 스타킹과 구두를 신은 모습은 전통적인 성별에 따른 옷차림을 고착화시킬 수 있으며, 이는 국내 정서와도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수말을 굳이 여성으로 의인화해 스타킹과, 수영복 등을 입힌 것은 여성을 상품화, 대상화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여성을 상품처럼 고르거나 통제할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캐릭터가 경마라는 도박을 하는 설정이기 때문에 여성을 유희 수단, 놀잇감으로 여긴다는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며 “게임 설정이 여자 혐오에 대해 민감한 국내 분위기 상 충분히 논란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뿐만아니라 실제 경마에 참여하는 말들은 '수말' 또는 '거세마'가 주종이기 때문에 동물학대 논란에서도 자유롭지 못한 스포츠다.

일부 누리꾼들들 역시 “게임이 기괴하고 불쾌하다”, “왜 굳이 여성 캐릭터로 만들어야 했냐”, “치마를 입고 구두를 신고 스타킹을 신고 달리기를 한다는 거 자체가 이상하다”, "경주마 대부분은 수컷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여험요소가 아닌 레이싱과 캐릭터 육성에 초점을 맞춰 게임 콘텐츠 자체를 즐겨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여성혐오와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출처 https://www.women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7287


우마무스메 위기가 온다!

아무튼 기사이기 때문에 전문캡쳐는 안되고 일부만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