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 전국 228개 시군구 인구 변화 조사 결과
소멸위기지역 59곳…경기 가평·부산 영도구·울산 동구 등도

저출산·고령화의 '늪'…전국 시·군·구 40% 소멸 위기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우리나라가 비수도권 지역의 인구가 감소하는 '지방소멸'에서 나아가 수도권과 광역시의 인구까지 줄어드는 '지역소멸' 시대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한국의 지역 간 인구 이동 특성을 고려해 개발한 'K-지방소멸지수'를 토대로 전국 228개 시·군·구의 인구 변화를 조사한 결과 지방소멸 위험도가 높은 소멸위기지역은 총 59곳으로 조사됐다고 13일 밝혔다.

소멸위기지역 중 소멸우려지역은 50곳(21.9%), 소멸 가능성이 가장 높은 소멸위험지역은 9곳(3.9%)이었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13곳, 강원이 10곳, 경북이 9곳으로, 전체 소멸위기지역의 54.2%를 차지했다.

소멸위험지역의 경우 인천 옹진군을 제외하면 모두 비수도권 군 단위 지역이었지만, 소멸우려지역에는 수도권인 경기 가평군·연천군, 인천 강화군을 비롯해 광역시인 부산 서구·영도구, 울산 동구 등도 포함됐다.

이들 6개 지역 중 5곳의 20182020년 인구증가율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부산 영도구와 울산 동구의 인구증가율은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소멸에서 지역소멸 시대로 진입했다…수도권·광역시도 위기 (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