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 자유롭고 정의로운 오이갤형님들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충성을 다할 것을 굳게 맹세합니다.

안녕하세요 오이갤 형님들께 여자친구어머님 때문에 하나 여쭈어 볼게 있어서 들렀습니다.

학교나 직장에서 개씹아싸쉑인 저에게는 어디다가 털어 놓을데가 없어서 오이갤 형님들게 여쭙니다

저는 소위 big5라고 하는 대학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구 여자친구는 다음 달에 대학졸업이라 취준생입니다.(평소 데이트 비용 9:1 ~ 9.5:0.5 물론 내가 9, 9.5임)

여자친구랑 1년 가까이 만나면서 여자친구 친언니분, 친구들이랑도 같이 놀기도 할 정도로 사이가 여자친구와 사이가 가깝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여자친구의 부모님을 만나뵙고 싶었다고 말했고 우연히 시간이 맞아서 

동탄->대전으로 내려가 여자친구의 부모님이 하시는 가게에서 저녁을 먹게 되었습니다.

처음 뵙는 여자친구 부모님이라 최대한 마음가짐이나 행동은 보수적으로 하게 되더군요

부모님께 간단하게 인사드리고 저녁먹고 명함도 드리고 가게를 나왔습니다.

대전에 들린 김에 성심당에 가보고 싶었고 여자친구랑 성심당에 들러서 빵이랑 디저트를 사게 되었죠

갑자기 여자친구가 말을 했습니다. '엄마한테 연락이 왔는데 빵 하나 사서 아빠한테 드리래. 아빠한테는 이건 남자친구가 선물로 드린거라고 말을 하래.'

그 말을 듣고 아차싶어서 그 빵은 그냥 제가 사서 여자친구 손에 들려서 보냈습니다.

헤어지고 집으로 올라가는 고속도로에서 여자친구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은 여자친구 어머니가 여자친구에게 '너(여자친구)는 그런 자리(애인 부모님을 만나뵙는) 있을 때 빈손으로 가지 마라. 이게 당연한건 아닌데 센스다.'

꽃다발이나 과일이나 케잌같은 걸 사들고 가는게 센스다. 라고 어머니께 들었다네요

그 말을 듣고는 저 개인적으로는 마음이 착잡해서 오이갤형님들께 감히 여쭈어봅니다

정말로 제가 센스가 부족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