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13일 월요일 
신문에 나온 알아두면 좋을 이야기들 


1.
소값이 폭락하고 있다. 



1년 전에 비해 많게는 30% 이상 떨어지면서 한우 농가는 현재 초죽음 상태다.

농가는 소값 폭락으로 죽을 지경이라는데 소비자들은 의아하다. 
대형마트나 정육점에서 판매되는 한우값은 별다른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왜일까?

일단 첫째.
올해 한우 사육마릿수는 357만7000마리로, 역대 최대치다.

둘째.
한우의 유통과정은 
‘생산자-우시장-도축장-중간도매상-도매상-유통채널-소비자’ 등 
6∼8단계에 달한다.
이로 인한 유통비용은 
한우가격의 50%를 차지한다.
하지만 축산물은 농산물과 달리 도축과 부위별 구분·포장 과정이 필수적이다. 
이 때문에 도축비, 인건비 등 유통비용이 높을 수밖에 없다.

셋째.
소비자들의 취향도 문제다.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등심, 안심, 채끝살 등 구이용 제품은 가격 하락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 
등심의 경우 소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8% 수준에 그치기에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다고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같은 이유로 한우 도소매가격 연동제를 제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도소매가격 연동제란 도매가격이 떨어지면 소비자가격도 내리고, 
반대로 도매가격이 오르면 소비자가격도 올리는 방안이다. 
지금처럼 공급량이 늘어 소값이 떨어지면 소비자가 구매하는 소고기값도 하락하게 되는 구조다.



소를 키울까 ?


2.
솜이불 ?



목화솜으로 만든 이불이다.

목화솜 이불을 만드는 과정은 좀 복잡하다

먼저 목화를 따야 하는데 
목화솜은 열매가 터지며 목화씨와 함께 나오는데 첫서리가 내리기 전인 10월쯤부터 다음 해 2월 말까지 수확할수 있다. 

그 다음 일일이 손으로 솜을 하나씩 따서 일주일 동안 건조한 뒤 조면기라는 기계로 
솜과 씨를 분리한다. 

이어서 솜을 평평하게 만들어 주는 타면기(打綿機)를 통해 1㎏ 무게의 사각형 솜 형태를 얻는다. 



여기에 내피와 외피를 입히면 드디어 솜이불이 된다. 

경남 함양군 지곡면 개평한옥마을에는 
약 2500평의 넓은 목화밭이 있다. 
그곳에서 목화 명인 임채장(73)씨는 40년째 이 목화밭을 가꾸며 솜이불을  만들고 있다. 



40년째 한가지 일만 한다는건....



3.
수 년간 만나지 않은 지인이 
청첩장을 보낸다면?

이 질문에 한 누리꾼이 답한 댓글이 화제다
'결혼식 축의금'이란 제목의 유튜브 숏츠에 달린 댓글인데 내용이 이러하다.

"연락 없다가 결혼한다고 청첩장 오면 그냥 축하한다는 문자나 보내주면 된다. 여유 되면 축의금도 보내줄 수도 있다
내 연락처를 갖고 있다는 건 
그 친구와 오래전의 작은 추억이라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 당시에는 즐거웠을 것이고 
각자의 인생을 살다 보면 서로 소홀해질 수도 연락이 뜸해질 수도 있다.
서로의 공감대도 줄어서 연락하려고 한들 서로가 뻘쭘해서 망설이는 경우도 있을수 있다. 난 아주 오래전의 작은 인연이라도 수년이 흘러 경조사 연락받으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축하할 일은 축하해주고 슬퍼할 일은 같이 슬픔을 나누는 게 도리라 생각된다.
하지만 정말 돈을 목적으로 잊힌지 오래된 친구에게까지 연락을 할 정도라면 그만큼 금전적으로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드넓은 우주의 먼지같이 작은 지구에 한국 땅에 옹기종기.... 
140억년의 우주 역사 속에 고작 100년 사는데 다들 즐겁게 사시길”이라고 덧붙이며 이 댓글은 끝을 맺는다.

아래 사진은 실제 댓글의 캡쳐본이다



댓글이 올라있는 숏츠의 링크다.
https://youtube.com/shorts/68wrBY5eLZo?feature=share


글쓴이가 대인배이시다.



4.
매년 전세계적으로 만들어 지는 
옷의 숫자는?

1000억벌정도다.

문제는 이 중에서 73%는 팔리지 않고 소각·매립된다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왜 멀쩡한 옷을 
묻고 태우는 걸까? 

브랜드 이미지를 중시하는 회사들은 
안 팔린 옷들을 싸게 팔면 브랜드 가치가 떨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 재고 보관에 필요한 창고 이용료, 관리자 인건비 등등 오래 갖고 있을수록 손해이기도 해서다.

우리가 몰랐던 패션산업의 이면은?

첫째.
초당 쓰레기트럭 한 대 분량(2.6톤)의 옷이 소각·매립되고 있다 

둘째.
세계에서 가장 심한 오염을 일으키는 산업 중 2위(1위는 석유화학)다.

셋째.
소각되는 옷은 대기오염 물질을, 매립되는 옷은 미세플라스틱을 배출한다.

마지막으로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얼마나 생산되고 폐기되는지 
통계조차 없다.



세상 인구보다 더 많은 옷을 만들지만
헐벗은 이들은 왜 그리도 많은걸까... 



5.
내일 발렌타인데이 선물은 소고기?



SSG.COM이 내놓은 이 제품은 
호주산 채끝 덩어리 두 개를 손질해 
하트 모양으로 붙여 담은 것이다.

‘하트 소고기’는 두 덩어리(400g) 합쳐 2만7800원에 판매 중이며 1000개 한정 수량이다.

 
발상의 전환이 가치를 높인다.

 
6.
페트병을 한번 쓴 뒤에는?
다른 음료를 담지 않는 게 좋다. 

이미 세균이 번식했을 가능성이 높고 소독도 어렵기 때문이다.


이럴수가.....


7.
[그림이 있는 오늘]

장 아르프  

‘우연의 법칙에 따라 배열된 콜라주’
(1916∼1917)



작가는 아이디어가 잘 떠오르지 않자 
들고 있던 색종이를 찢어 버린다. 
그리고 돌아와서 바닥에 흩어진 조각들을 보면서 이것이 바로 자신이 찾았던 구상이라고 생각하고 그 조각들을 주워서 그대로 화면에 맞춰 이 작품을 만들었다. 

그 후, 아르프는 이렇게 색종이를 찢어서 바닥에 떨어뜨리고, 다시 주워 맞춰서 
화면 위에 배열하는 작업을 계속했다. 

마치 어린애 장난 같은 이런 일을 통해서 우연적인 것, 엉뚱한 것을 작품 창작의 원천으로 삼으려 했다.

아르프의 이런 시도가 작가들에게 영감을 주었고 이후 다다이즘이란 양식으로 이어졌다.


8.
[詩가 있는 오늘]

오래 만진 슬픔

이문재



이 슬픔은 오래 만졌다

지갑처럼 가슴에 지니고 다녀

따뜻하기까지 하다

제자리에 다 들어가 있다

이 불행 또한 오래되었다

반지처럼 손가락에 끼고 있어

어떤 때에는 표정이 있는 듯하다

반짝일 때도 있다

손때가 묻으면

낯선 것들 불편한 것들

남의 것들 멀리 있는 것들도 다 내 것

문밖에 벗어놓은 구두가 내 것이듯

갑자기 찾아온

이 고통도 오래 매만져야겠다

주머니에 넣고 손에 익을 때까지

각진 모서리 닳아 없어질 때까지

그리하여 마음 안에 한 자리 차지할 때까지

이 괴로움 오래 다듬어야겠다

그렇지 아니한가

우리들 힘들게 한 것들이

우리의 힘을 빠지게 한 것들이

어느덧 우리의 힘이 되지 않았는가




9.
오늘의 날씨입니다 






10.
재미로 보는 오늘의 운세입니다








발상의 전환으로 가득 찰수 있는 
오늘 되십시오 

오늘 신문은 여기까지 입니다 
고맙습니다.




출처 : https://band.us/band/62571924/post/18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