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과외 중개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만난 20대 여성을 살해한 정유정(23)이 명문대 학생이었던 피해자의 신분을 훔치기 위해 살해했을 것이라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정유정은 2018년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별다른 직업 없이 '은둔형 외톨이'로 생활하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씨의 할아버지는 1일 MBC에 "다음 달 10일에 공무원 필기시험이 있다. (정유정은) 독서실, 도서관 이런 데 공부하는 과정에 있었다"며 "상상도 안 했던 일이 벌어져서"라며 놀란 심경을 밝혔다.

전문가들은 정유정이 명문대생이었던 피해자의 신분을 훔치려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정유정이 범행 대상을 물색하기 위해 과외 앱을 이용했고, 이 가운데 인기 있고 높은 학력을 가진 피해자의 신분으로 살아가려 했다는 것이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피해자의 신분 탈취를 위한 범행이었을 것으로 의심된다"며 "(피해 여성이) 온라인에서 인기 있는 과외 교사였지 않느냐. 본인의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이 여성의 정체성을 훔치려고 했던 것 같다"고 MBC에 설명했다.

경찰도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정유정의 심리상담을 진행했고, 반사회적 인격장애와 사이코패스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정유정은 이날 오전 9시6분쯤 검찰 송치 전 부산 동래경찰서 앞에 마련된 포토라인에 검은색 벙거지를 깊게 눌러 쓰고 청록색 원피스 차림에 호송 줄에 묶인 채 모습을 드러냈다.

정유정은 실종 사건으로 위장하려 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다"며 "유족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법원은 지난달 29일 정유정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유정은 이 사건 전 비슷한 범행을 저지르거나 정신질환 치료를 받은 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출처: https://n.news.naver.com/article/008/0004894913



이거 사패 이전엔, 소패 성향이 두드려지게 나타나는 기사로 보여지는데
저는 왜 이 신분세탁이 그 특정 누군가가 연상이 되는데, 저만 그런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