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달린다~아아아아아아아아람쥐!!!


현대의 과학적인 사고방식을 적용하여 현대 의학이 나온 것처럼
(의외로 모르시는 분들도 많지만 현대 의학은 근대의 서양 의학을
 계승한게 아닙니다. 아예 근대의 서양 의학은 근대의 한의학과
 비슷한 수준이고 현대 의학은 아예 새로 만든거.
 2차 세계대전 종료 후 현대 의학이 성립하기 전 서양 의학이 어땠는지
 찾아보면 암 걸릴지도....)

현대 과학의 범주에서만 따진다면

1976년 폴 코스타와 로버트 매크레이가 개발하였으며
인간의 성격을 5가지 상호 독립적인 요인들로 설명하는 모델인

Big 5가 전세계의 성격심리학자들에게 엄청난 신뢰를 받고 있으며
검증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 에이... 인간의 성격을 어떻게 소수의 요인으로 설명할 수 있어요?
        그럴리가 없잖아?

Big 5 : 되는데요?

Big 5, 혹은 5요인 모델(FFM)이 무엇인지 알기 전에
이게 어떻게 성립했는지를 보는게 좋습니다.

통계학적 분석 방법 중에 요인분석이라는게 있습니다.
인과관계를 추적하진 못하지만 상관관계를 추적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둘이 뭐가 다르냐면...

예를들어 아이스크림 판매량과 익사자 수는 서로 인과관계가 없습니다.
아이스크림 더 많이 팔린다는게 익사자 수 늘리는데 영향을 주지 않고
반대로 익사자 수 많아졌다는게 아이스크림 더 많이 팔리도록 영향을 주진 않잖아요?

하지만, 아이스크림 판매량과 익사자 수는 둘 다 더위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아이스크림 판매량이 유독 높은 해는 더위가 유독 심했을 가능성이 있고
더위가 유독 심하면 물놀이도 더 많이 갈 것이며
그러면 익사자도 더 많이 나오겠죠.

이런 경우 아이스크림 판매량과 익사자 수 사이엔
인과관계는 없지만 상관관계는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쨌든, 성격심리학에서 최종적으로 알고 싶은 것은
무엇이 인간의 성격을 결정하는가? 그리고 성격에 따른 영향은?

이런거지만

일단 그 소수의 요인이라는게 존재하는지부터 확인해야겠죠?

그래서 성격심리학자들은 요인분석이라는 방법을 통해
성격을 결정하는 소수 요인이 존재하는지부터 연구해봤습니다.

인간의 성격을 나타내는 형용사들을 참가자들에게 매우 많이 제시한 후
그게 자신과 어느정도 가깝다고 생각하는지 응답을 받았으며

상관관계가 높은 것들끼리 묶으니 총 5개 묶음으로 나오더라,
이게 5요인 모델입니다.

■ 신경성 (N)
개인이 일상 속에서 발생하는 힘든 경험들에 부정적 정서를 얼마나 자주 경험하는지를 확인하는 요인.

신경성이 높을수록 각종 위협요소(독이 들었을 것 같은 의심, 불타는 냄새 등)와
스트레스 요소(동족으로부터의 따돌림 등)를 더 예민하게 받아들이며
예술적 감수성(소위 말하는 감성적 예민함) 측면에서 유리하고
생존력 향상에 도움이 되지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

신경성이 낮을수록 스트레스를 잘 받지 않는 무던한 성격임을 뜻함.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MBTI의 4개 요소와 전혀 관계 없음.
■ 외향성 (E)
개인이 열정적으로 타인을 찾고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것을 확인하는 요인.
통상적으로 말하는 외향성과 유사함.

MBTI의 외향성( E )과 0.7 가량의 상관관계를 보여
동일하거나 거의 유사한 개념으로 볼 수 있음.
■ (경험에 대한) 개방성 (O)
광범위한 주제에서 "새로운 것"에 대해 개인이 판단하는 경향을 확인하는 요인.

개방성이 높다는 것은 기존의 관습과 경험, 익숙한 것에 얾매이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며
상상력이 풍부하고 새로운 것(예를들어 학문이나 예술)에 대해서도
탐구적이거나 도전적임을 의미함.

기존에 정해진 관행과 전통에 순응할 것을 요구하는 경직된 조직에서는
개방성이 높을수록 불리한 경향이 있으며 내부 부조리를 내부고발할 가능성이 올라감.

IQ와 0.2~0.3 가량의 상관관계가 있으며 사회과학에서 상관계수의 절대값이
0.1 정도면 약한 상관관계 (약간의 관계가 있다),
0.3 정도면 중간 정도의 상관관계 (어느 정도 관련이 있다)
0.5 정도면 강한 상관관계 (강한 연관이 있다)
0.7 정도와 그 이상이면 거의 동일하거나 유사한 개념으로 보니까

개방성과 IQ 간엔 어느정도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음.

MBTI의 N 성향과 0.7 가량의 상관관계를 보여
동일하거나 거의 유사한 개념에 해당함.
■ 우호성 (A)
대인 관계에서 보이는 질적인 측면을 확인하는 요인.
반대 개념이 반사회성, 경쟁성, 적대성, 공격성 등임.

우호성이 높을수록 타인에게 동정적이고 사회적 조화를 중시하며 공감을 많이 하고 덜 강압적인 반면
우호성이 낮을수록 경쟁적이고 타인을 의심하며 강압적 요구에 잘 복종하지 않고 강하게 저항하는 편.

MBTI의 F 성향과 0.5 가량의 상관관계를 보여
둘이 서로 동일한 개념까진 아니지만 매우 큰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음.
(예를들어, 공감능력이 매우 낮고 이성적이지만 구지 남과 싸우려고 하는 쌈닭이기보단
 좋게좋게, 원만하게 지내고자 하는 사람은
 MBTI에선 T 성향 쪽으로 나오지만 Big 5의 우호성은 그에 비해 높게 나올 수 있음)
■ 성실성 (C)
개인의 조직화된 정도를 확인하는 요인.
다르게 표현하면 잡생각이 여기저기 튀어다니지 않도록
얼마나 잘 단속하는지에 관한 정도로도 표현할 수 있음.
(신경과학과 연결되는데, 뇌의 전전두엽 부위가 발달할수록 성실성이 높아지며
 신경과학적으로는 외부 자극과 충동에 대한 뇌의 저향력으로 표현함)

성실성이 높을수록 정리정돈과 자기관리에 적극적일 가능성이 높으며
지나치게 높을 경우 괴팍스러운 성미, 강박적 정돈, 일 중독, 독선으로 이어지기도 함.

성실성이 낮을수록 충동적이고 즉석에서 판단하며
자기관리에 덜 적극적인 경향이 있다는 의미.

성실성이 높은 사람은 자기 제어력이 높으므로
범죄를 저지르더라도 철저히 계획하여 화이트 칼라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고

성실성이 낮은 사람이 범죄를 저지른다면
충동적으로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음.

MBTI의 J 성향과 0.5 가량의 상관관계를 보여
둘이 아예 같은 개념인 건 아니지만 둘 사이에 큰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음.

성격 심리학자들이 Big 5 이론을 극도로 신뢰하는 이유는
각 국가에서 해당 국가의 참가자들에게 대해 연구한 많은 연구결과가 존재하며
모든 국가에서 동일한 결과를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사용 언어와, 문화권, 동서양을 막론하고요.

그런데 비교적 최근, 정확히 말하면 1997년부터
이기범 교수와 애쉬튼 교수의 공동 연구로부터 제 6 요인이 있다는 Hexaco 모델이
제시됩니다.

한국에서도 Big 5 이론이 잘 맞는지 알아보려고 성균관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1997년)를 분석하다가

"심심한데 요인 몇 개 더 있는지 요인분석 돌려보쉴?" "콜"

하고 6요인, 7요인, 8요인 이런 식으로 더 확장해봤는데

7요인, 8요인을 기준으로 돌렸을 땐 뭐가 안 나왔지만

6요인으로 돌려보니 하나가 더 잡히더라는 겁니다.

이 제 6 요인이 "정직-겸손성"입니다.


어찌 보면 Big 5에서 (마이너 패치 몇 가지가 있긴 하지만) 요인 하나 추가된 것 뿐이니
Big 6라고 불러도 될 것 같긴 하지만

마침 6가지 요인을 나타내는 알파벳 6개가 HEXA-CO이고

숫자 6을 나타내는 접두어가 HEXA- 거든요.

(메탄올이나 메탄의 메타-는 1을, 에탄올의 에타-는 2를,
 펜타곤이나 펜타킬의 펜타-는 5를 뜻하는 식)

그래서 이 새로운 이론은 Hexaco라고 불리게 됩니다.

Big 5와 비교했을 때 요인(Big Factor)이 하나 추가되면서 기존의 5 요인들에
약간의 패치가 있긴 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외향성(E), 성실성(C), 개방성(O)에선 큰 변화가 없고
Big 5 우호성(A)에서 큰 부하가 걸리지 않던 하위 요인인
정서적인 의존성이 정서성(Big 5의 신경성과 관련됨)으로 넘어가고

Big 5 신경성에 있던 몇 가지 하위 요인이 신규 요소인 정직-겸손성으로 넘어간거죠.

그래서 Big 5에서 신경성이라는 이름을 쓰던 것과 달리
Hexaco에선 정서성(E)이라는 이름을 씁니다.
(외향성은 E 대신 X라는 문자로 표현합니다)

■ H : 정직-겸손성
정직-겸손성이 높다는 것은

1) 정직성 :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면서까지 자신의 이득을 챙기기보단
공정하게 이득을 배분하는 것을 더 선호하며

2) 겸손성 :
자신이 남보다 특별하다고 생각하고 자신을 꾸며 남에게 과시하려 하기보단
겸손함.

2가지를 말합니다. 이 둘이 다른 개념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인 분석을 돌려보니
정직한 사람은 겸손하고 부정직한 사람은 겸손하지도 않더라는
극도로 높은 상관관계가 나와 이 둘이 하나의 요인으로 묶임.

정직-겸손성이 높을수록 정직함, 꾸밈없음, 겸손함 이런 것들이 나타나며
물질, 재력, 높은 지위 등에 대한 관심이 떨어짐.
정직-겸손성이 낮을수록 타인에 대한 착취, 탐욕스러움, 교활함, 잘난 척 함
같은 것들이 나타나며 남을 잘 속이고 가식적이며 물질 등에 욕심이 많아
이기적인 경우가 많음.
■ E : 정서성
사람이 감정적인지, 그렇지 않은지에 대한 민감도를 나타냄.

정서성이 높을수록 신체적 위험이나 고통, 사회적 고립과 스트레스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타인으로부터의 정서적 지지, 애착을 필요로 함. (공감 능력에 관련이 일부 있음)

정서성이 낮을수록 신체적 위험과 고통, 스트레스 등에 무던한 편이고 정서가 안정적인 대신
타인과 정서적으로 단절된 모습을 보임. (자발적 아웃싸이더?)
■ X : 외향성
설명이 필요 없을 듯.
■ A : 우호성
우호성이 높다는 건 자신들이 당한 부당한 일에 대해서도 쉽게 용서하고 타인에게 관대한 편이며
타인을 잘 이해하고 협력하는 편이라는 의미.

반대로 우호성이 낮다는 건 자신에게 해를 끼친 사람에게 원한을 갖고
타인의 단점에 대해 비판적이며 자신의 관점을 방어하는 데 고집스러울 정도로 집요하고
타인의 부당한 행동에 대해 화를 잘 내는 편이라는 뜻.

쉽게 말해 우호성이 낮다는 건 쌈닭에 가깝다고 보면 됨.
■ C : 성실성
Big 5의 성실성 파트에서 언급했듯이, 뇌의 전전두엽 부위가 발달할수록 성실성이 높은 경향이 있음.

성실성이 높은 사람은 시간 계획과 자기 관리에 철저한 편이고 목표 달성을 위해 근면/성실히 노력하며 완벽주의 성향과도 관련됨. 결정을 신중하게 내림.

반대로 성실성이 낮을수록 자기 관리와 정리정돈 등에 신경을 덜 쓰는 편이며 어려운 과업이나 도전 목표를 회피하는 편이고 (아, 귀찮아) 충동적이고 어느 정도 실수가 있더라도 크게 신경쓰지 않는 편.
대신 (잡생각이 많은 만큼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어서) 사고가 유연한 편.
■ O : 개방성
Big 5의 개방성과 크게 다르지 않음.

개방성이 높다는 건 예술적인 미, 자연에 심취하고
다양한 영역(예를들어 과학이론이나 철학, 역사 같은 것들)에 대한
지적 호기심이 풍부한 편이라는 의미.
상상력이 풍부하고 비일상적인 아이디어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음.

개방성이 낮은 사람들은 기존의 관습과 경험에 따라 지금까지 하던 대로 하는 것을 선호하며
예술이나 지적 호기심의 분야(예를 들어 과학이나 역사 같은)에 큰 관심이 없고
창조적인 것, 급진적인 것, 비관습적 아이디어에 별 관심이 없는 편.

Hexaco 역시 제안된 이후 많은 타 학자들이 자기네 국가들에 대해 관련 연구를 수행하여
비슷한 결과들을 얻었고

기존 Big 5로 설명하기 힘들었던 마키아벨리즘 같은 것들을 성공적으로 설명하는 등
진보된 측면이 많아

시간이 지나면 Big 5를 잇는 새로운 정설이 될 것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이기범 교수에 의하면 정직-겸손성은 높을 때보다 낮을 때 다른 5개 요인의 높고 낮음과
결합해 재미있는 측면들을 유발한다고 합니다.

아마 밑의 표를 보면 어? 어디서 많이 보던 쓰레기인데?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특정 정치인이나 세력이 떠오를수도 있는데
일단 이 글은 이슈글이 아니니 정치적인 쪽에 대한 댓글은
이슈 제외 기능을 활용하는 유저들을 위해
삼가도록 합시다!

(후속 연구에 따르면 소위 말하는 정치 성향 역시 헥사코의 6개 요소 중
 2개 요소와 관련이 있었는데 이에 대해선
 이슈 탭도 달아서 같이 글 올리겠습니다)

■ 탐욕을 위해 모험에 뛰어드는 '낮은 정직성-낮은 정서성' 유형
이 유형은 탐욕이 넘치면서도 무서울 것이 없는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위험을 감수할 뿐 아니라 타인을 위험에 처하게 하는 것 역시 신경쓰지 않는다.

(탐욕이 넘치는 건 낮은 정직성에 의함. 자신의 위험도 쉽게 감수하는 건 낮은 정서성에 의함)
■ 교활하게 울고 보채는 '낮은 정직성-높은 정서성' 유형
이 유형은 자신의 약점을 이용(또는 과장)해서 자신이 원래 받아야 할 몫보다 더 많이 챙기려 든다.
가령 시험 때 무슨 핑계를 대서라도 시간을 벌거나, 꾀병을 부리거나 잡다한 변명거리를 끊임없이 들이댄다.
 거칠 것 없는 나르시시스트들인 '낮은 정직성-높은 외향성' 유형
이 유형은 남의 주목과 관심을 즐길 뿐 아니라 당연하게 생각한다. 이들은 자신의 위대함에 도취되어 있고, 남들도 자신의 우월함을 인정하고 자신을 그게 맞게 대우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과묵하고 거만한 '낮은 정직성-낮은 외향성' 유형
이 유형은 자신이 높은 지위와 신분에 걸맞는 사람들이라 생각하고, 남을 이용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사람들을 사로잡아 지도자의 자리에 오를 만큼 카리스마가 출중하지 않기 때문에 남을 잘 이용하거나 조종하지는 못한다.
 이기적인 쌈닭 같은 '낮은 정직성-낮은 원만성' 유형
이 유형은 사람을 이용하거나 착취하면서도 별 문제를 못 느끼지만, 반대 경우에는 화산처럼 폭발하기도 한다. 상대방을 이용하는 건 자기들만의 전유물이지 남들이 자신에게 그렇게 한다면 가만두지 않을 사람들이다.
 서글서글한 아부꾼이 많은 '낮은 정직성-높은 원만성' 유형
이 유형은 욕심이 많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몰래 음모를 꾸미기도 한다. 성질이 원만하고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어울려 지내기가 훨씬 쉽다.
 최악의 종업원이 될 가능성이 있는 '낮은 정직성-낮은 성실성' 유형
이 유형은 한편으로는 남들에게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가로채고자 하자는 사욕이 강하고, 한편으로는 이런 행동을 억제할 수 있는 자기 통제력을 결여하고 있다. 이들은 사기나 강탈 혹은 횡령을 범할 가능성이 높다.

(충동성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은 이 쪽일 가능성이 높음)
 자기 밖에 모르는 야심가가 많은 '낮은 정직성-높은 성실성' 유형
이 유형은 사리사욕을 최우선시하는 이기적인 사람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충동적으로 행동하지는 않는다. 이들은 중장기적 이익을 실현하고 싶어하고 이를 위해 책임감 있게 행동한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규칙과 질서를 중시하므로 법을 잘 어기지 않는다.

(이 사람들은 욕심은 많지만 자기 제어력이 뛰어나므로 후환이 없을 때, 혹은 걸릴 일이 없을 때 비로소 탐욕을 발휘함. 주로 철저한 계획 하에 벌어지는 화이트 칼라 범죄, 혹은 숨겨지진 않아도 법적으로 처벌이 불가능한 편법 활용 관련 문제 등에서 나타남.

예를들어 리만 브라더스 사태에서 다수의 가정경제를 파탄냈던 이들 임직원들은 미국 정부로부터 받은 공적 지원을 자기들 성과급 파티에 쓰는 비도덕적 행동을 보여줬는데 평소에는 탐욕을 부렸다가 자기가 감당할 수 없으니 자기를 제어하다가, 이런 식으로 비도덕적 탐욕에도 처벌이 뒤따르지 않는다는 확신이 있을 때, 즉 욕망을 제어하지 않아도 될 때 비로소 큰 욕망을 드러냄)
 천박한 욕심쟁이들인 '낮은 정직성-낮은 개방성' 유형
이 유형은 돈과 지위 말고는 어떤 것에도 별다른 관심이 없다. 이들에게 과학은 돈이 되는 기술을 제공할 때만 가치가 있고, 자연은 부동산이나 원자재를 공급하는 원천일 때만 가치가 있으며, 예술작품은 투자나 '자랑거리'일 때만 가치가 있다.

(개방성이 낮으면 예술, 과학이론, 이상, 철학, 자연친화 등에 관심이 없기 때문)
■ 속물이면서 고상한 체하는 '낮은 정직성-높은 개방성' 유형
이 유형의 사람들이 뽐내고 자랑하고 싶어 하는 분야는 종종 예술적이거나 지적인 분야다. 이들은 자신이 얼마나 지적이고 얼마나 교양이 흘러넘치는지 보여주고 싶어한다.

(개방성이 높을 경우 예술, 과학이론, 이상, 철학, 자연진화 등에 관심이 많으며 인간의 가치를 그 쪽에서 찾기도 함. 따라서 낮은 겸손성, 즉 남보다 우위이며 특별한 지위이고 싶어 남에게 과시하는 성향이 저런 쪽 분야에서 발휘됨)

후속 연구들을 통해 재미있는 점들이 많이 밝혀졌는데

(예를들어, 사람은 끼리끼리 논다는 말이 진짜 맞는가,
 정치 성향 역시 성격 유형과 관련이 있는가,
 자기보고식 검사를 진짜로 신뢰할 수 있는가,
 친한 사람은 나에 대해 잘 알고 있는가,
 직장 동료, 그리고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의
 정직-겸손성을 성공적으로 추측할 수 있는가

 같은 것들)

시간이 되면 관련된 다른 재밌는 내용들도 들고 오겠습니다.

2편 : 자기보고형 검사를 얼마나 믿을 수 있을까?
 + 친한 사람은 나에 대해 잘 알고 있는가?
 + 끼리끼리 논다는 말은 정말 맞는가?
https://www.inven.co.kr/board/webzine/2097/2133432

3편 : (이슈 탭) 성격 유형과 정치성향 간의 관계
https://www.inven.co.kr/board/webzine/2097/2133474

그럼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