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퍼진 가짜 명언들 많죠.

애초에 없던 명언이거나 발언자가 엉뚱하게 알려지거나..


아래 명언들도 널리 인용되지만 다 당사자가 하지 않은 말들입니다. 









https://www.newstof.com/news/articleView.html?idxno=2154


당시 무한도전의 자막이 어떠한 경위로 만들어졌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공적인 미디어에서 ‘신채호의 명언’을 널리 알리는 데 무한도전이 효시 역할을 했다는 점은 확실해 보인다. 재미있는 점은 이후 2016년 12월 31일에 무한도전이 다시 한번 한국사를 주제로 방송을 하면서 이 때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을 윈스턴 처칠의 것으로 인용했다는 것이다. 2년여전 자막에 대한 정정은 없었다.

 단재 신채호 선생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 그의 저작에 민족주의 성향이 가득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신채호를 민족주의 사학자로만 기억한다면 이는 그를 반만 아는 것이다. “역사는 아(我)와 비아(非我)의 투쟁”이라는 표현으로 압축되는 그의 초기 사관은 기실 약육강식 세계관에 따른 사회진화론, 즉 제국주의의 논리였다. 이문영 작가에 따르면 이에 회의한 신채호는 1920년대부터 무정부주의자로 변모하며 민족주의를 넘어서기 시작했다고 한다.












https://www.newstof.com/news/articleView.html?idxno=10117



앤디 워홀의 말이라는 근거가 없다. 이 명언의 원문(이어야 하는) “Be famous and they will give you tremendous applause when you are actually pooping”이 실린 영어권 자료는 전혀 나오지 않는다. 구글 검색 결과 영어 문장이 쓰인 가장 오래된 게시물은 2013년 것으로 네이버 블로그 글이다. 순수한 ‘한국산’ 명언이라고 볼 수 있다.









https://www.hindustantimes.com/chandigarh/gandhi-s-hoax-quote/story-g3tWx6HSo9UECeW4j1TymO.html



그러나 불행하게도 모든 종류의 동물 운동가들에게 이것은 간디가 평생 동안 한 번도 말한 적이 없는 인용문이라는 사실입니다. 호주의 작가이자 강사, 라디오 해설가인 필립 존슨(Philip Johnson)의 철저한 조사에 따르면 이 말은 마하트마를 낭만적인 시각으로 표현하고자 했던 알려지지 않은 작가가 간디가 한 말로 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 인용문은 일부 동물에 대한 간디의 실제 견해 및 관행과도 일치하지 않습니다.



간디의 견해를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것은 떠돌이 개에 대한 그의 견해입니다. 간단히 말해서 간디는 'Young India' 등 각종 포럼에 글을 쓰면서 떠돌이 개는 없어야 한다는 의견이었습니다. 그는 개들을 입양시키거나 보호소에 가두고 나머지는 안락사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간디는 개미, 원숭이, 개에게 먹이를 주는 것에 반대했습니다. 간디는 "서구 사람들이 공식화하고 완성한 개 사육에 대한 정규 과학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로부터 그것을 배우고 우리 자신의 문제 해결을 위한 조치를 고안해야 합니다"라고 썼습니다(36권, '전집'). , 412 페이지).




p.s.
따지고보면 이런 팩트체크는 명언(?) 발언자로 알려진 사람들의 명예(?)에 대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각각의 와전된 명언 자체로는 일견 좋아보이지만
인용하는 사람들이나 그것이 사용되는 맥락까지 고려하면 도리어 발언자로 알려진 사람들을 깎아내리게 되는 꼴이 많다보니..

단재 선생의 명언(?)은 실제와 달리 그를 민족주의자의 한계에 가둬놓는 느낌이고,
간디의 명언(?)은 정작 그의 견해와는 반대의 입장인 캣맘 등 길거리 피더들이 주로 인용하면서
도리어 그의 동물에 대한 존중이 퇴색되어버린 감이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