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도는 사천시와 남해군 사이에 있는, 면적 1 ㎢ 정도의 작은 섬입니다.

대충 마라도 크기의 섬 세 개 이어붙인 것처럼 생겼죠.

 


고양이의 자연 서식 밀도는 ㎢당 한 두마리이며,

수컷 고양이의 행동 반경이 수 km에 달한다는 점에서 

고양이 한 마리의 행동 반경도 안 되는,

사실 고양이가 살기에는 비좁은 섬입니다.


 

이런 곳에 백 마리가 넘게 살고 있으니

생태계 훼손, 주민 피해는 이만저만이 아닐테고

고양이들에게도 결코 좋은 상황은 아닐 겁니다.

가파도 고양이들처럼 질병, 영역다툼에 시달릴테고,

완도에서 고양이들이 범백 등으로 집단 폐사한 것같은 일이 발생하기도 쉽죠.

 


그래서 집중포획하는 것까진 좋은데..

뭐 중성화 수술까지도 그렇다 치는데..

"포획했던 장소에 재방사".. ㅎㅎ.. 



중성화했다고 사냥 안 하는 게 아니죠.

게다가 중성화 수술에서 제외되는 대상이 많으니 

죽었다 깨어나도 개체수 조절 효과는 못 봅니다.

(단기간에 70-90% 이상 중성화해야 개체수가 감소합니다)

 


상식적으로도 기껏 잡은 고양이를 

다시 제자리에 풀어놓는다는 게 얼마나 어이없는 일인가요.

저러면 한 번 잡은 고양이는 경계심이 높아져 재포획도 힘들어집니다.






https://youtu.be/6pgoJNzlOFE



작년에 뿔쇠오리를 지키기 위해 마라도 고양이를 포획했습니다만, 

사실 그 전 해에 마라도에서도 신수도와 동일한 일이 있었습니다.

고양이들을 포획해서 중성화한 후 다시 마라도에 풀었죠.

 


동물농장 등 매체에서는 이를 효과있는 방법인양 포장했습니다만,

효과는 당연히 없었고, 전문가들의 지속적인 문제 제기로 

결국 문화재청 주도로 포획, 반출이 이루어졌습니다.

 






https://youtu.be/WSli67lLNKg




 


그리고 이후 2차 반출이 계획되어 있었으나,

캣맘, 동물단체의 반발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어 

여전히 마라도에는 많은 고양이들이 남아있는 실정입니다.

 

 





https://youtu.be/t9YD6zV8Zmk







 

중성화를 통해 야생 고양이의 개체수를 조절한다는,

효과가 검증된 바 없는 TNR 미신때문에

세금은 낭비되고 생태계는 황폐화됩니다.

 


또한 고양이 역시 불필요하고 위험한 수술을 받는데다

서식하기 적합하지 않은 환경에서 과밀화되어 고통받죠.

 







고양이 섬이라는 타이틀이 가져다주는 후원금, 관광객 유도 효과라는 욕심에 매몰되어

큰 것들을 잃고 있는 것이 아닌지 생각해 볼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