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 그늘 밑에서 시원하게 부는 바람이 땀을 다 식혀 버릴 때



눈 내린 겨울에 모닥불 쬐며 온기를 느끼며 안정감을 느낄 때



따스한 바람이 살결을 스치우는 완연한 봄날 일 때



서늘한 바람이 불지만 외투 속의 따뜻함을 느끼며 눈이 아릴 듯한 단풍을 구경하는 가을



천둥 번개와 함께 쏟아지던 소낙비가 일 순간에 햇빛으로 바뀌면서 흙 내음이 올라오는 여름 날



서리 내린 아침에 그 해 처음으로 두꺼운 겨울 옷 입고 따뜻함을 느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