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럽고 못 생겼다' 폭언에 정신병원 다녀"

Mnet 신입 걸그룹 데뷔 프로젝트 '아이랜드2 : N/a'(이하 아이랜드2)가 첫방송 전부터 출연자 중 한명에 대한 학교폭력 폭로 글이 올라오며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5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아이랜드2' 학폭 피해자 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아이랜드2 출연자 중 한명인 B씨를 가해자로 지목하며 "B씨가 나온다는 소식을 뒤늦게 듣게 돼 글을 작성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그는 "B씨와 같은 학교와 같은 반이었다. 학기 초에는 사이가 나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어느 순간부터 나를 싫어하기 시작했다. 또 2년 동안 같은 반이었기에 더 힘들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친구들 앞에서 B씨가 내 초성을 말하며 더럽고 못생겼다는 폭언을 했고, B씨와 같은 무리인 다른 친구들은 내 가방을 빼앗아 집에 가지 못한 적도 있다"며 "평소에 일부러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횟수로 신발을 밟거나, 급식실에서 옆자리가 깨끗한데도 불구하고 한 칸 떨어져서 앉는 등 나를 벌레처럼 보는 시선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B씨 괴롭힘에 자존감이 떨어진 A씨는 정신병원에 다니며 힘든 나날을 보냈다. 그런데도 B씨는 A씨에게 단 한 번도 사과하지 않았다고 한다.

A씨는 "B씨 어머니가 학원을 운영했는데 내가 피해의식이 심하다는 식으로 친구들에게도 소문을 퍼뜨리고 다녀서 이후 중학교 3년 내내 힘들게 지냈다"며 "이 일로 5년 가까이 고통받으면서 지냈는데 아이돌 되는 모습은 못 볼 것 같다"고 했다.

A씨는 자신의 글이 사실임을 증명하기 B씨 졸업사진을 첨부했다.

해당 글에 누리꾼들은 "학폭 가해자들은 나오면 안 된다", "방송 전에 알려져야 편집할 텐데. 사람 괴롭힌 사람이 잘 되면 안 되죠. 죗값을 치러야지"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논란과 관련해 아이랜드2 제작진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아이랜드2는 오는 4월 18일 첫 방송을 앞둔 아이돌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웨이크원 소속 연습생 24명이 참여해 경쟁을 벌이고 최종 선발된 이들은 걸그룹으로 데뷔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