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결산보고가 진행되면 국가재정법에 의해 대통령의 승인을 받은 국가결산보고서를 감사원에 매년 4월 10일까지 제출하여야 한다. 4월 10일이 공휴일일 경우 당연히 앞당겨서 국가결산보고서를 제출했으며, 박근혜 정권 때조차 이를 어긴 사례를 나는 본 적이 없다.
윤석열 정부는 법을 깡그리 무시하면서까지 총선 직후, 4월 11일 오늘자로 이를 발표하였다. 아니나 다를까, 국가 부채비율은 최초로 50%를 넘어섰으며, 세수는 87조가 적자가 났고, 국민 1인당 2천만원이 넘는 빚을 안고 있다고 한다. 

자칭 보수들에게 묻고 싶다. 아니, 정말 보수라고 칭하고 싶지 않지만, 물어보겠다. 정녕, 수치스럽지 않은가? 부끄럽지 않은가? 애국 보수로서 분노가 치밀어 오르지 않는가?

코로나 팬데믹 당시 조중동 언론의 문재인 나라살림 운영 현황 보도를 언급하고자 한다. 당시 '갓난아기까지 포함하여 국민 1인당 떠안은 금액이 4천만원'이라고 보도한 사례를 기억하는가? 국민에게 세금을 걷어 나라빚을 충당해야 하는 재정요인을 '적자성 채무'라고 하며, 이는 해당 적자성 채무를 국민 수로 나누어 산출되는 수치이다. 계산하면 1인당 약 '1천 만원' 정도의 빚이 산출된다. 당시 조중동은 이를 네 배 가량으로 뻥튀기했다. 자중하라. 이러니 UN BIS 조사에서 대한민국의 언론 신뢰도가 주요국 중 최하위로 등극되고, 조선일보는 그런 대한민국 국내에서 꼴찌를 기록한 것 아니겠는가(꼴찌에서 2등은 TV조선이었다).
 
당시 국회결산보고서를 조중동을 위시한 보수언론에서는 '적자성 채무'가 아닌 '총부채'를 5천만으로 나누는 기괴한 계산방식을 채용했고, 대다수의 국민들을 이를 모르는건지, 아니면 알고 싶지 않은 것인지 문재인 정부 비난했다.

알고 있는가? 문재인 정부는 코로나 팬데믹 와중에서도 박근혜 정권과 비교했을 때 순자산이 증가했다. 
당신이 ①1억을 벌고 7천만원을 지출했을 때, ②2억을 벌고 1억 2천만을 지출했을 때, 어느 쪽이 더 재무성과가 좋은가? 초등학생도 대답할 수 있을 것이다. 당연히 순자산이 8천만에 해당되는 ②이다.
+팬데믹을 포함한 2017년 2분기 ~ 2022년 1분기 문재인 정부의 총 GDP 성장률은 12.45%이며(현 윤석열 정부 평균 1.6-1.7% 수준), 민주주의 순위 1그룹 편성, 중소기업의 수출약진, 시장다변화, 국산화, 각종 외교성과와 국제정치에서의 국격 상승 등등 거론하고 싶은 내용이 산더미지만 본문의 목적은 그게 아니기에 생략하고자 한다. '문재인' 석자만 나오면 발작과 경기를 일으키는데, 본문을 읽어보고 제발 이성을 찾아보자는 실낱같은 희망을 가져본다.

문재인 정권 코로나 팬데믹 당시, 1) 국민에게 지원금 등 생계를 지원하고, 2)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라살림 운영 상태가 좋았으며, 3) 팬데믹 대응 모범사례로서 국제적 위상을 떨쳤던 문재인 정권에 그토록 분노했던 우리나라의 '자칭 보수들'.. 

당신들은 도대체 '무엇을 보수'하고 싶은 것인가? 우리는 다같은 대한민국 국민이다. 절실하게 외쳐본다. 이지적으로, 오로지 이 나라만을 위해 다시 한번 생각하고 스스로를 되돌아보아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