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적으로는 야당 역사상 최대 승리 속에 부울경을 거의 못가져왔다고 안타까와 했지만, 실제로는 전라/광주/대구/경북을 제외하면 득표율 차가 극심하게 나는 지역은 거의 없습니다. (강남서초와 강원도 서너 개 지역 제외)
세상은 0, 1 이 아니라 0~1 사이의 어딘가라는 뜻이겠죠.




강남서초는 확실히 짙은 빨간 색이지만, 송파는 동네마다 차이가 많네요. 다음에 더 잘 준비해서 뒤집읍시다.





가장 흥미로운 이미지인데, 적어도 서울에서는 '2찍한 동네' 와 '민주연합보다 조국혁신당으로 비례 준 동네'가 거의 판박이처럼 일치합니다. (위 2번째 이미지와 비교해보시길)

이건 총선 막판에 나오던 '지국비조' 현상이 실제로 어느 정도 있었다고도 볼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좋은 학벌 갖게 한 애들 가진 부모들의 부채의식'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도 다 어느 정도 스펙 뻥튀기 해서 애들 좋은 학교 보냈는데 조국 가족만 무참하게 난자 당해서 내심 미안했다."라는 거죠. 교육에 관심 강하기로 소문난 동네에서 주로 조국혁신당 비례를 많이 준 게 딱 보입니다.




세상은 조금씩 변하고 있습니다. 18대 총선에서는 자유선진당과 친박연대까지 합치면 범보수가 무려 185석, 통합민주당과 민노당과 창조한국당 다 합쳐 봐야 겨우 범진보 89 석에 불과한 암흑기였습니다. 숨 막히는 시절이었죠. 우리가 치를 떠는 '종편'이 바로 저 시절 만들어졌고, 지금까지 전국민을 세뇌하는 채널로 쓰여지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도 이제 미디어법에 대해 칼을 들기를!!)





민주당은 저런 시절을 다 겪어오면서 계속 북벌을 해왔고, 그 결과를 우리 세대에서 보고 있는 것입니다. 다음 대통령은 민주당에서 가져오는 걸로 정해졌으니, 이제 더 힘 내서 같이 나가면 좋겠습니다. 세상은 느리지만 끊임없이 변화합니다. 믿건 믿지 않건....

제가 지금까지 오이갤에 쓴 글 중 가장 긴 글이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 화해나 협치를 부르짖는 놈들이 이미 나오고 있고 앞으로 더 나오겠죠. 모두 잘 아시다시피 그 놈들은 배신자라는 걸 우리가 잊으면 안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