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연구의 필요성

세월호 사건이후, 경험자, 상담자,언론인, 일반인에 대한 연구가 있었으나
재난실무자에 대한 관심은 적어 '주변부적 희생자'가 될 가능성이 있었다.
세월호 침몰사고가 해경들에게 남긴건 PTSD는 아니지만, 심적 상처를 남긴 것은 분명하다.

그 상처는 무엇인가?











2. 심리적 경험의 의미
 (1) '구하고 지키는 경찰' 이라는 직업정체성의 손상
     - 세월호 침몰사고발생, 구조결과는 충격, 좌절
     - 구하지 '못했다'는 무력감과 한계, 아픔
     - 구하지 '않았다'는 비난과 책임공방, 정체성 손상 가속화
     - '조직 해체'로 나도 '해체'되는 정서적 경험
        -> 이들의 정체성은 타인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보호하는 '경찰'에 투신'한 것이기 때문에
        
 (2) '제복조직 리더십'에 대한 기대의 손상
     - 규율, 권위, 상하관계가 뚜렷한 제복조직. 책임지는 지휘관에 대한 기대
     - (지휘관)대부분이 재난현장으로 이동해 생긴 행정공백
     - 결정자의 부재로 인해 재난 실무자들 사이의 갈등
     -  조직 해체라는 대통령 결정을 '겸허하게 수용한' 조직 수장 발표에 대한 실망과 분노
     - 현장 책임자의 징역형, 조직 지휘부의 책임공방으로 소극적 업무태도 확산("이런 곳에서 내가 열심히 하는게 맞나")

 (3) '국민의 신뢰와 자부심'의 손상

    - 국민들에게 알려져 있지 않고, 고생스럽고 위험할 때도 있으나 '고맙다 는 말을 들을수 있는 일'이라는 자부심
    - 자부심은 도덕적 손상으로부터의 보호요인(Liz. 2009)
    - 세월호 당시 자신도, 가족도 해양경찰임을 밝히기 어려웠음
    - 독도헬기추락사고 등에서도 국민들의 달라진 시선 경험
    - 구조요원들의 회복력에 심리적 지지가 중요(Berger 2012)하나 국민의 사회적 지지 철회로 회복 기회 상실. (이로인해 말을 꺼낼 수가 없음.)
    - 손상된 신뢰로 추가적인 논의가 어려운 체념과 기다림의 상태




3.연구의 함의
    -재난긴급구조실무자들의 심리적 어려움을 도덕적 손상으로 확장.
    -개인상담에서 조직특성반영된 심리상담프로그램의 기반을 제공
    -조직적 차원의 반성적 성찰과 세월호 참사 후 조직원들의 수치심, 분노에 대한 접근 필요, 정책당사자인 국민과의 간극 좁히기 위한 노력 필요
    - 사회적 차원의 '영웅' 에서 '전문적 직업인' 으로 입체적 평가와 재난대응 결과만이 아닌 과정에 대한 논의를 늘려, 재난공무원 대상 정책도 복지 차원이 아닌 전문성 발휘쪽으로 전환되어야한다.
       (구했어/ 안구했어가 아닌, 과정에 대한 논의)
     -재난상황에서 언론보도는 재난실무자, 재난 피해자, 심리적 어려움과 실제 재난대응, 재난대처 요령에 대한 국민적 인식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드러남.
      미디어로 고통이 편 갈라지면서 고통의 본질에 대한 사회의 이해와 논의가 가로막힐 수 있음(이현정,2016)




저자: 박경련 박사 
출처: 국회전자도서관 https://dl.nanet.go.kr/에서 아래 제목을 검색하면 원문 볼수 있음

(1) 해양경찰공무원의 세월호 침몰사고 대응과 조직변화에 따른 심리적 경험에 대한 현상학적 연구
    #상세한 인터뷰 내용은 여기에 실려있음

(2) 세월호 침몰사고 대응과 조직변화에 따른 해양경찰공무원의 심리적 경험에 관한 현상학적 연구
    #간단하게 볼수 있는 형태 


재난대처의 질적향상을 위해서는 처벌만으론 어렵다. 노출된 잘못을 일으킨 시스템을 고치지 않으면, 문제는 반복된다. 
시스템의 잘못은 어떤 것이고, 어떻게 하면 좋아질 것인가?를 논의해야 한다. 
개인을 비난하는 것으로는 더 나은 대응을 기대할 수 없다. 


"과거와 정면으로 마주하고
고통의  본질에 주목하는 성숙한 대화가 지속될 때
실패와 상실은 반복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