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바람대로 일장기 대신 태극기 단 손녀… ‘세계’를 메치다


여자유도 29년만에 세계선수권 金
주인공은 독립운동가 후손 허미미
재일교포로 3년전 일본 국적 포기
세계1위 데구치에 연장 혈투끝 승리
여자 57kg급 세계랭킹 6위 허미미는 21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이 체급 세계 1위 크리스타 데구치(29·캐나다)를 꺾고 세계 챔피언에 올랐다. 두 선수는 이날 정규 경기 시간(4분)의 3배가 넘는 총 12분 18초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그러다 데구치가 세 번째 지도를 받으면서 허미미가 반칙승을 거뒀다

한국 여자 선수가 세계선수권 정상에 오른 건 허미미가 태어나기 전인 1995년 지바 대회 당시 정성숙(61kg급), 조민선(66kg급)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할머니 뜻에 따라 태극마크를 목표로 삼은 허미미는 경북체육회에 입단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허석 선생(1857∼1920)의 5대손이라는 사실도 알게 됐다. 허석 선생은 경북 지역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로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됐다.

원문 : https://v.daum.net/v/20240522030626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