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020/0003629163?sid=102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각종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 씨(65)에 대한 검찰 수사 과정에서 전 씨와 윤 전 대통령 부부, 친윤(친윤석열)계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의 관계가 추가로 드러나고 있다.

● 무속인 전 씨 ‘尹과 친분’ 진술에 尹 장모와 통화도 여러 번



전 씨가 윤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모친인 최은순 씨와 지난해 여러 차례 통화한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다.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총 10차례 통화를 주고받았는데 7번은 최 씨가, 3번은 전 씨가 먼저 걸었다. 그해 9월 29일 첫 통화는 최 씨가 걸었고 1시간 33분 9초 동안 이어졌다. 최장시간 통화는 지난해 10월 24일(1시간 48분 24초)이었다. 여론조사에서 ‘김 여사가 대외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는 응답 비율이 73% 나온 날이다. 마지막 통화는 12·3 비상계엄 사흘 뒤인 지난해 12월 6일이었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첫 번째 국회 탄핵소추안 표결 전날이다. 당시 통화는 47분 41초 동안 이어졌다.

최 씨가 전화를 건 경우 발신 추정 위치는 서울 송파구 신천동이었고, 전 씨가 건 통화는 서초구 양재동이었다. 신천동에는 최 씨의 아파트가, 양재동에는 전 씨의 자택이 있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은 “모르는 내용”이라고 알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