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50482


아까 전에 본인이 쓴 글에서 조국혁신당을 ‘조국당’으로 줄여 부르는 것에 대해 논란이 있었음.
개인적으로 ‘조국당’이라는 약칭은 다소 거북하게 느껴졌음. 하지만 다른 의견을 접하고 나니, 이 표현에 대한 시각이 조금 열리게 됨. 조국혁신당의 과거 당명이 ‘조국신당’이었고, 당의 핵심이 ‘조국’ 개인임을 고려하면 ‘조국당’이 자연스러운 줄임말일 수 있기 때문임. 하지만 본인은 여전히 ‘조혁당’이라는 약칭이 더 낫다고 봄. 이는 조국혁신당의 흥행 여부와 연계됨.

조국혁신당이 성공하기 위해선 '개인 정당'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음.
조혁당은 조국의 개인 정당이라는 인식이 강함. 이는 정치인 '조국'이 당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임. 하지만 조혁당이 단순히 '개인 정당'으로 전락하는 건 당에 악영향임. 그래서 조혁당은 이러한 이미지를 개선해야 됨. 근데 '조국당'이라는 약칭은 조국이라는 존재를 너무 부각시키기에 오히려 이 이미지를 심화시키기 쉬움. 따라서 '조국당'이라는 표현은 자제하면서 대신 조국색이 옅은 '조혁당'이나 '혁신당'이라는 약칭을 사용하는 움직임이 필요함.('자제하고,' -> '자제하면서'로 수정된 문장) 정치는 세력, 이미지 싸움임.
뭐 누군가 '조국당'이라고 부르고 싶다면 막긴 힘들지만, 만약 민주 진영이 잘 되길 원한다면 '조혁당'의 긍정적 이미지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게 좋음.

'당 관계자'의 발언이긴 하지만 이 기사를 참고하면 좋을 듯함.

"조국혁신당, 약칭 '혁신당'으로"
https://www.inews24.com/view/1721456

"당 관계자는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일부 언론에서) 조국혁신당의 '조국'이라는 부분을 다른 의미로 쓰는 것 같다"며 "우리 당의 영문 이름은 'Rebuilding Korea Party'로 종합하면 '우리 조국' 뜻이 강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국당'이라고 줄여서 얘기할 때는 기사에선 의도해서 말하지는 않지만, 깔려 있는 (기조는) 조국 개인 정당이 아니냐는 이미지가 강한 것 같다"며 "우리는 (한 개인의) 정당이 아니라는 것을 말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조국혁신당의 등록 약칭은 '혁신당'임. 그러나 조혁당의 등록 약칭이 이러하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지 않고, 또한 자칫하면 개혁신당과의 당명 혼동을 불러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막 갖다 쓰긴 어려움. 예를 들어, 정치 저관여층이나 민주당 지지세가 약한 곳에서 혁신당이라는 말을 쓰면 사람들은 '혁신당? 개혁신당 말하는 건가?'라고 생각할 수 있잖음. 따라서 본인은 그냥 조혁당이라 부르는 게 괜찮다고 봄. 다만 조국혁신당 지지세가 강한 곳에서는 '혁신당'이라고 부르는 게 좋음. 본인이 혁신당 모임에 있었는데 거기 관계자가 조혁당이라고 부르는 거에 은근히 민감해 했음ㅋㅋㅋ


정리하자면, 조국을 위해서 '조국당'이라는 표현은 삼가는 게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