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선서를 마친 후 국회 청소 노동자와 방호 직원을 찾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취임선서 마치고 첫 번째 일정이 청소 노동자와 방호 직원을 만난 것을 볼 때 참 개인적으로 마음이 짠했습니다. 계엄 직후에 아수라장이 된 국회를 깨끗이 청소를 하신 청소 노동자들을 격려하고 국회를 지킨 방호 직원들을 만나서 인사를 한 모습에서 누구는 쇼라고 할 수 있지만, 과거에 이재명 대통령의 행적을 돌아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이재명 "청소노동자 휴게실 지상으로 옮겨… 작은실천"]


민주당 당대표 시절에도 지하에 있는 청소 노동자들의 휴게실을 지상 3층으로 옮겨서 편하고 쾌적하게 휴식을 취하게 했었죠.


사실 이런 이재명 대통령의 청소 노동자를 위하는 마음은 그의 가슴 아픈 가족사에서 기인합니다.



[이재명, 부모님으로 받은 최고 재산 '강철 체력'···‘과로사’ 동생·‘불화’ 셋째 형에 회한]


이재명 대통령의 여동생 이재옥씨는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에 청소 노동자로 일을 하다 2014년 새벽 과로로 사망을 했습니다. 또한 그의 돌아가신 어머니 또한 청소 노동자로 일을 했죠. 그래서 청소 노동자분들을 볼 때 마다 누이와 어머니가 떠올라서 마음이 쓰이나 봅니다.

사람들은 이재명 대통령의 싸가지 없음과 송곳 같은 날카로움을 많이 싫어 합니다. 하지만 제가 봤을 때 그런 싸가지와 날카로움은 가난했던 어린시절에 꿈을 포기하고 공장으로 가야했던 이재명 대통령의 생존본능에서 발현 된 거 아닐까 합니다. 고된 환경에서 변호사로 이젠 부유한 삶을 살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서 투쟁했던 시민 운동가 이재명은 결국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옛말에 측은지심 인지단야라는 말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불행을 불쌍하게 여기는 마음은 인의 근본이라는 뜻입니다. 불행하게 살지 못해 본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불행을 공감을 못 합니다. 불행해본 사람만이 다른 사람의 불행을 공감합니다. 그래서 엘리트가 아니라 밑바닥에서 대통령에 자리까지 올라간 이재명 대통령 그가 보여줄 5년이 참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