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오이갤은 눈팅만했었는데 어제오늘 글을 남기게 되네요. 전 경기도에서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과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오늘 중학생 수업도중 애들이 쪽지 가지고 장난을 치길래 뭔데 그래? 그러면서 쪽지를

뺐었습니다. 완강하게 거부하는 바람에 힘을 좀 쓰긴했습니다. 전 이제 50을 바라보는 나이인지라 이젠 

피지컬이 많이 부족합니다.ㅠㅠ 그리고 쪽지를 본결과는 본분에 있는 짤입니다. 네.. 중2 남자녀석들이

낄낄거리며 돌리던 쪽지 내용이 저것이죠. 문제는 이런 혐오적인 단어를 쓰면 안된다라고 말했더니

돌아오는 답변은 이게 왜 혐오냐 장난으로 적은거다. 그리고 인터넷에서는 다 저렇게 말하면서 논다.

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전 다양한 지지층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쪽으로 쏠리면 썩을테니까요.

그리고 정치는 종교처럼 서로를 이해하는건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생각보다 10대 아이들에게 물든

지역 혐오와 끝도없는 비난은 이제 그냥 지나칠 문제는 아닌것 같습니다. 혹시나 오이갤을 하시는 분중에

자녀들이 있으시다면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10대 아이들이 정치에 관심이 있는건 괜찮다 생각합니다. 

다만 그게 혐오와 비난을 장난이나 놀이로 치부하며 말하는것이라면 어른들의 반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오늘 저 쪽지로 인해서 이래저래 생각이 많아지는 하루였습니다. 네 극우님들 자라나는 꿈나무들에게

정신교육 잘도 하셨습니다. 이 아이들이 자라서 투표할 나이가 된다면 정말 국가를 위하는 그럼 리더를 뽑을수

있을까 의문이 듭니다. 속이 많이 상하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