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에 거주하는 심모 씨(40대·남)는 “이젠 민생부터 챙겨야 한다”며 “수도권만 발전시키지 말고 지방 기업도 숨통을 틔워야 한다. 구미는 KTX도 안 선다. 청년들이 아이 낳고 키울 수 있으려면 일자리·주거·교육비부터 확실히 줄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권이 이제라도 진짜 민심을 좀 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포항의 이상훈씨(29)는 “김문수 후보가 꼭 당선되길 바랐는데 아쉽다”며 “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을 펼 후보라고 믿었기에 더욱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포항은 해마다 반복되는 자연재해와 기반시설 부족 문제가 쌓여 있다”며 “중앙정부가 지방도 대한민국의 중심이라는 인식으로 정책을 펼쳐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구 지역에서도 시민 반응은 엇갈렸다. 신천동 자영업자 유장건 씨(64)는 “이번 대선에서는 국민의힘을 지지했지만 이준석 후보를 선택했다”며 “이재명 후보가 경기도지사와 성남시장을 역임한 점을 보면 국정 운영 능력은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과 국회 모두 민주당이 장악한 상황이라 일방적인 정책 추진에 대한 우려가 지역에 있다”며 “탕평책으로 국민 통합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직장인 장진호 씨(37·수성구)는 “실망했다”며 “대법관 증원 추진, 내란 및 채상병 특검법 등 민주당의 입법 주도에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의 독점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다음 지방선거나 총선에서는 균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수성구에 거주하는 대학생 여원우 씨(21)는 “마땅히 뽑을 후보가 없어 이준석 후보를 선택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가족은 모두 김문수 후보를 지지했지만, 친구 중엔 무효표를 행사한 이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선에서 각 후보의 공약을 충분히 파악하지 못했지만, 대통령이 대학생 취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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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안동뉴스(http://www.adn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