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사상 첫 이란 본토 공습···트럼프 "다음은 훨씬 강력할 것"



미국의 이날 이란 공습은 트럼프 대통령이 19일 “향후 2주 내 이란에 대한 공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발표한 지 이틀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1979년 이란 혁명으로 반미 정권이 들어선 후 미국이 이란 본토를 직접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핵시설 공습으로 미국이 또다시 ‘중동의 수렁’에 발을 들이게 됐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라크전쟁이 종전된 지 14년 만, 아프가니스탄에서 철군한 지 4년 만이다. 실제로 그간 전문가들은 미국이 이란과 전면전을 벌이게 되면 이라크전보다 더 큰 대가를 치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란의 영토는 이라크의 약 네 배이며 인구도 두 배에 달한다. 미국은 2003년 대량살상무기(WMD)를 빌미로 이라크를 침공해 사담 후세인 정권을 몰아냈지만 끝내 WMD를 찾지 못했고 8년간의 전쟁으로 엄청난 인적·물적 희생을 치러야 했다. 결국 미국은 2011년 군을 철수했지만 이후 중동은 극단주의 이슬람단체 ‘이슬람국가(IS)’의 준동으로 더 큰 혼란에 빠져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