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27일 더불어민주당의 일방적인 상임위원장 선출에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은 거대 야당 시절의 독주, 폭주, 횡포에서 단 한 발짝도 달라지지 않았다”고 비판하며 규탄 대회를 열었다. 나경원 의원은 이날부터 국회 로텐더홀에서 철야 농성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상임위원장 표결 처리를 강행하는 민주당에 반발해 국회 본회의장에서 퇴장한 뒤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상임위원장 선출 강행 규탄대회’를 열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소통과 대화, 협치를 복원하겠다고 얘기했는데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지금 이 말은 전부 새빨간 거짓말임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 56명은 로텐더홀에서 ‘묻지마식 의회폭주 민주당식 협치파괴’라는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