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위원장은 “오죽하면 ‘이재명 정부에서 출세하고 싶으면 범죄부터 저질러라’는 말이 시중에 나돌겠냐”며 “온갖 이해충돌 논란을 달고 있는 인사들이 대거 장관에 지명됐고 전국 5곳에서 동시에 월급을 받은 겹치기 논란의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는 ‘커피 마시는 것도 일’이라고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고 했다. 송 위원장은 “이쯤 되면 인사 검증 시스템이 완전히 마비된 것으로 사실상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법무부에 뒀던 인사 검증을 위한 조직은 없애버렸다”고 했다.

송 위원장은 외교 정책도 불안하다고 했다. 그는 “미국의 관세 유예 기간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이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아직 한 번도 만나지 못했다”며 “관세 폭풍을 어떻게 해결할 구상인지 국민들의 걱정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그런 가운데 집권 여당은 야당에 전면전을 선언하면서 막가파식 입법 폭주에 시동을 걸었다”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여당 주도로 방송 장악 3법을 일방적으로 처리했고 추가경정예산은 대통령실 특활비가 그렇게 급한지 처리 기한을 4일까지라고 못 박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위원장은 “야당의 걱정도 경제계의 우려도 귀를 닫은 채 점령군식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며 “국내에서는 통합과 민생을, 국제 무대에서는 국익과 신뢰를 구축하는 데 국정 기조를 모아가길 바란다”고 했다. 송 위원장은 “야당도 상법개정과 마찬가지로 머리를 맞대고 협조할 수 있는 일은 최대한 협조하겠다”며 “이 대통령이 올바른 길로 나아가기를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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