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합계출산율(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아이 수)이 2년 만에 0.8명대로 올라섰다. 상대적으로 인구가 많은 1990년대 초반생들이 본격적으로 결혼해 아이를 낳기 시작했고, 신생아 특례대출 등 각종 출산 장려책도 효과를 거뒀다는 분석이다. 새로 결혼하는 부부도 1년째 늘고 있기 때문에 올해 연간 합계출산율도 4년 만에 0.8명대를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5년 후인 2030년에는 한 해 태어난 인구가 40만명에 불과한 2000년대생들이 결혼·출산 적령기가 되기 때문에 저출생 현상이 다시 심화할 가능성이 있다. 향후 5~6년이 저출생 분위기를 반전시킬 ‘골든 타임’으로 꼽히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