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MsoAK2QyhzE


곡명의 라데츠키는 나폴레옹 전쟁 시기에 활약했던 오스트리아 제국군의 장군인 요제프 라데츠키(Joseph Radetzky) 
원수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이 곡에는 요한 슈트라우스 1세의 정치적 성향이 잘 드러난다. 

본래 요한 슈트라우스 1세는 오스트리아 황실인 합스부르크 가문과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었으며 당연히 보수 성향의 
왕당파로 활동하였다. 1848년 빈 체제를 무너뜨린 3월 혁명 당시에 정부군의 사기 앙양을 위해 이 곡을 쓰기 시작하였고, 곡명을 '라데츠키'로 한 것도 요제프 라데츠키가 제1차 이탈리아 통일 전쟁 당시 오스트리아 제국군을 이끌고 
이탈리아반도 롬바르디아에서 피에몬테군을 상대로 대승을 거둔 것을 기림으로서 오스트리아에 대한 애국심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아들인 요한 슈트라우스 2세는 당시 공화주의-자유주의 성향이 강해서 이러한 아버지의 행동을 매우 싫어했다.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명물 공연인 신년음악회의 단골 앙코르 곡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클래식 공연에서는 연주 도중은 물론이고 악장 사이도 박수를 하지 않는 것이 관례이지만, 신년음악회에서 
이 라데츠키 행진곡을 연주할 때만큼은 관객들이 박자에 맞춰 박수를 치는 관례가 있다. 
이게 아주 유명해져서 다른 악단에서도 이 라데츠키 행진곡을 연주할 때 박수를 치게 하는 경우가 많다.

라데츠키 장군이 이탈리아 통일을 주도한 이탈리아 혁명군을 무찌르고 베네치아와 롬바르디아의 독립운동을 탄압한 인물이다보니, 이탈리아인들에게 반감을 사고 있으며 그의 업적을 기념하는 본 곡을 불편하게 여기는 사람들도 많다. 
때문에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린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신년 음악회에서는 라데츠키 행진곡을 연주하지 않고 
대신 이탈리아 작곡가 주세페 베르디가 집필한 나부코의 대목인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이 연주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