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군복무할때 우리 대대에 관심병사를 봤었는데..

 

저는 수도군단 예하에 있는 야전공병단에서 근무를 했고,

 

일병?.. 상병때였나.. 취사병이 새로 들어왔었는데, 얘가 관심병사였습니다.

 

취사병들이 우리 중대에 인원으로 잡혀있었던거 같은데,

 

우리 행보관이 꽤 골치아파했던게..

 

 

요 관심병사가 상당히 문제였음.

 

난 취사병들 하는 일에 대해서 자세히는 모르지만..

 

기억나는건 취사도구? 칼이나 이런거 세척하는데 얘가 막 울더랍니다.

 

..칼이 무섭다고 했던가?..

 

뭐, 선임취사병들이 달래도보고 혼도 내고 그랬는데,

 

뭐하면 울고.. 상당히 유리멘탈이었다고 하네요.

 

제가 기억에는 안경끼고 약간 통통하고 내성적으로 보이는 얼굴이었고,

 

어디가 안좋다거나 이상있어 보이진 않았거든요.

 

 

일주일에 한번씩 가는 국군수도병원이었나? 거기도 몇번 갔던거 같은데..

 

그렇게 들락날락하더니.. 결국 몇개월 못가서 의가사 전역을 했어요.

 

웃긴건 그 관심병사랑 같이 부대에 전입왔던 동기였는지..

 

의가사 전역전에 이야기를 했다는데, 마지막에는 가면서는 씨익 웃고 가더랍니다.

 

그래서 부대내에서도 한동안 병사들끼리 말이 많았죠.

 

 

저렇게 쉽게 의가사전역이 되는건가?

 

하면서도 정말로 정신질환이 있으면 또 모르는거고..;

 

(제가 논산나오고 공병학교 있을당시 간질병 가지고 있던 얘가 있었는데..

 

도중에 발작일으켜서 의가사한 기억도 있네요)

 

지금도 생각하면 조금 의문이네요.

 

좋아서 웃음이 나온건지, 정신이 나가서 웃음이 나온건지.. ㅋㅋ

 

밑에 관심병사 글을 보니 문득생각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