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목소리의 여성(남성) 캐릭터가 환상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들어



  대세는 가상 현실 (VR) 게임이다. 플레이스테이션 VR도 출시되었고, 구글 카드보드로 간편한 VR 체험이 가능해 그 인기가 쉽게 식지 않는다. VR이라고 하면 대개 플레이어의 몰입도를 강조하는 액션이나 어드벤처 게임을 떠올린다. 만약 그 몰입도가 머리로 향한다면 어떨까, 예를 들면 로맨틱한 장르에서?


  데이트 시뮬레이션으로, 또 일본에서 활발하게 제작된다고 알려진 로맨틱 게임은 보통 고등학교 같은 특정 장소에서 플레이어 캐릭터가 주어진 시나리오 안에서 연결될 가능성 있는 상대에게 구애하는 내용이다. VR에서는 플레이어가 바로 극 중 주인공이 된다. 잘 될지도 모르는 ‘상대’는 훨씬 살아있는 것처럼 보이고 살갑게 느껴진다. 낭만에 약한 사람이라면 현실과 현실이 아닌 것을 구분하는 게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오늘은 다양한 플랫폼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개발 중인 VR 로맨스 게임을 소개한다. (성인 콘텐츠는 제외)




 섬머 레슨

 

  가장 유명한 플레이스테이션 VR 게임 중 하나인 '섬머 레슨(Summer Lesson)'은 로맨틱 게임의 성향이 크게 두드러지지 않는 평범한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유명 격투 게임 ‘철권(Tekken)’ 시리즈 제작자가 처음 테크 데모를 공개했을 당시에는 글 상단 이미지에 등장한 금발의 코케이전 소녀에게 일본어를 가르치는 내용이었다.


  테크 데모와 달리 플레이어는 최종 출시된 게임에서 여름 말 시험을 앞둔 여고생 히카리 미야모토의 과외 선생이 된다.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긴 하지만, 실상은 교복 차림의 일본 소녀와 시시덕거리는 내용이다.


  일본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에는 이미 출시되었으며, 자막이 추가된 버전이 2017년 초 동남아시아 지역에 출시된다.




  킹 오브 프리즘


  남자 아이돌 그룹이 주인공인 애니메이션 [킹 오브 프리즘(King of Prism)] 팬들이 환호할 만한 소식이다. 현재 애니메이션을 바탕으로 하는 VR 게임이 개발 중이다. ‘VR 포토 세션 프롬 킹 오브 프리즘(VRフォトセッション from KING OF PRISM by PrettyRhythm)’은 포토그래퍼가 되어 컬렉션에 쓰일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 멤버의 사진을 찍는 게임이다. 히로, 코우지, 카즈키, 그리고 프리즘 스타 후보생인 신이 게임에 출연한다. 게임은 모바일과 플레이스테이션 VR 플랫폼으로 오는 2017년 봄에 출시될 예정이다.


  개발사는 프로모션 행사로 열성 팬을 위한 VR 악수회를 기획했다. (일본 아이돌의 악수회 모른다면 여기를 클릭하시라) 진행된 행사 모습은 다음과 같다.





  해피 매니저


  VR 게임에서 선택할 수 있는 소녀가 한 명이 아닌, 세 명이라면 어떨까? 해피 매니저(Happy Manager)’는 세 명의 여성이 지내는 ‘해피 저택(Happy Manor)’의 매니저가 될 수 있는 게임이다. 해피 저택에는 대학생인 사쿠라이 시즈카, 타케야마 히마리, 다치바나 바바라 크리스틴이 모여 생활하고 있다. (마지막 소녀는 혼혈이다)


  플레이어는 서로 다른 성격과 관심사를 지는 소녀들과 유대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 제대로만 한다면 소녀와 이어질 수 있지만, 말실수를 하거나 조급하게 다가가면 뺨을 맞고 만다.


  ‘해피 매니저’는 2017년 겨울 플레이스테이션 VR로 출시된다. 프로모션 비디오는 이곳에서 볼 수 있다.





  얼터너티브 걸즈


  얼터너티브 걸즈(Alternative Girls)'는 RPG 장르와 데이트 시뮬레이션 장르가 혼합된 모바일 VR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알터나(Alterna)라고 불리는 소녀들을 이끌고 괴물 나이트 비스트를 무찌르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RPG 모드는 평범한 턴제 시스템으로 진행되는데, 게임의 핵심은 바로 VR 스토리 모드에 있다. VR 스토리 모드에는 대화를 나누고 데이트할 수 있는 소녀가 대거 등장한다. 무려 여섯 명의 소녀로 구성된 두 팀과 일부 조연 캐릭터가 출연한다. 그뿐만 아니라 플레이어는 자신의 취향껏 소녀를 꾸밀 수 있다.


  ‘얼터너티브 걸즈’는 애플 앱 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프로모션 비디오는 이곳에서 확인 가능하다.





데드 오어 얼라이브 익스트림 3 (DOAX 3) (후방주의)


  대전 격투 시스템과 다른… 장점으로 유명한 ‘데드 오어 얼라이브(Dead or Alive)’ 시리즈의 세 번째 스핀오프다. 게임에 등장하는 소녀들이 너무 인기를 끈 나머지 개발사 팀 닌자(Team Ninja)는 소녀들을 무작위로 섬에 배치해 비치 발리볼이나 갬블링 등의 미니게임을 할 수 있게 했다. 'DOAX 3'는 최신 업데이트를 통해 포토 세션이 포함된 플레이스테이션 VR 지원 기능을 제공한다. 포토 세션은 좋아하는 ‘데드 오어 얼라이브’ 캐릭터를 좀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은밀한 게임이다.

 

 

  VR 기술이 발전할수록 한층 더 친밀해질 로맨틱 게임의 모습이 궁금하다. 좋아하는 캐릭터와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구체적인 데이팅 시뮬레이션 체험이나 게임이 출시될까? 그때까지는 오늘 소개한 게임이 국내에도 출시되기를 바라본다.



출처 버추얼월드 (http://virtualworld.co.kr/news/%EA%B8%B0%ED%9A%8D%EA%B8%B0%EC%82%AC/article/374)


헉쓰.. 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