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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9 00:47
조회: 15,363
추천: 0
(스압주의) 로스앨러모스 핵실험 사고![]() 사고가 난 곳은 로스 앨러모스에 있는 로스 앨러모스 국립연구소로 원자력 관련 연구가 진행되었던 바로 그곳이다. ![]() 의사가 과학자들의 피폭량을 알아보기 위해 증언에 따라 사고상황을 재현한 그림이다. 1946년 5월 21일, 루이스 슬로틴과 그의 동료 7명은 중성자 반사재인 베릴륨으로 만들어진 2개의 반구로 각각 플루토늄 덩어리를 감싸고, 이들을 하나로 합치는 실험을 하고 있었다. 두 덩어리가 붙을 경우 연쇄반응이 일어날 정도로 적절한 중량인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었다. 나중에 이 플루토늄은 핵실험에 사용될 예정이었으므로 이런 확인이 필요했다. 임계에 이르지 않은 플루토늄 덩어리 자체는 체내로 들어가지 않는 한 치명적으로 위험하지는 않다. 그 이유는 자연상태에서 플루토늄은 알파붕괴를 해서 피부 각질도 관통하지 못하는 알파입자(헬륨 원자핵) 을 방출하기 때문인데, 문제는 이 알파입자의 에너지가 베타, 감마선보다 월등히 커서 체내에 들어가면 큰 피해를 입힌다. 리처드 필립스 파인만은 조그만 플루토늄 덩어리를 가리키며 손으로 만지면 은근히 따뜻한 정도라고 한 적도 있다. 물론 어느 정도의 방사능 차폐를 위해 은도금을 한상태로. 슬로틴은 엄지를 위쪽 구멍에 넣어서 왼손으로 위쪽 반구를 붙잡고, 오른손으로는 스크류 드라이버를 밀어넣어 반구의 높이를 조절하고 있었다. 이렇게 스크류 드라이버를 쓰는 것은 지침에 규정된 정식 방법이 아니었다. 사실 크고 작은 원자력 사고들이 대개 규정 위반으로 발생했다. 원래대로라면 두 개를 붙인 후 재빨리 떼어내는 것인데, ![]() 갑자기 드라이버가 미끄러져나가면서 위쪽에 있던 반구가 덜컥 떨어졌다. 두 덩어리는 하나가 되었고, 임계량을 초과한 플루토늄은 핵분열 연쇄반응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원래대로라면 이것을 재빨리 떼어내면 되는데, 둘 사이를 벌릴 드라이버가 빠져서 플루토늄을 떼어낼 방법이 사라졌다. 곧바로 푸른 빛과 열파가 방을 휩쓸기 시작했고, 슬로틴은 입 안에 시큼한 맛과 왼손에 작열감을 느꼈으며, 방 안의 동료 과학자들 역시 사색이 되어 공포에 질렸다. 드라이버를 다시 꽂아 들어올리면 되지 않았을까 싶었겠지만 플루토늄의 밀도는 19.8g/cm'3 으로 철 (7.85g/cm'3) 의 약 2.5배이다. 위와 같은 부피의 플루토늄은 수십 kg이 넘는 무게이고 이로인해 드라이버를 다시 꽂아 들어 올리는건 불가능 했을 것이고 가능했다고 하더라도 상당한 시간이 소모되어 성공적으로 떨어트려놓았더라도 고농도의 피폭은 피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 때 슬로틴이 위쪽 반구를 왼손으로 직접 들어내 바닥에 던지자 두 개의 덩어리가 분리되면서 연쇄반응은 중지되었고, 슬로틴은 동료들과 그 도시에 사는 사람들의 목숨을 구했다. 하지만 슬로틴은 자신을 구할 수 없었다. 연쇄반응에 들어간 플루토늄을 맨손으로 붙들고 있었기 때문에, 무려 21시버트라는 어마어마한 방사능 피폭을 당했다. 1시버트나 5시버트만 피폭되어도 죽느냐 사느냐 문제인데 이 정도로 피폭을 당한 사람은 절대로 살아남을 수 없으며, 의사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슬로틴의 통증을 덜어주려고 시도하는 것 뿐이었다. 놀라운 것은 슬로틴이 이 모든 것을 알면서도 그렇게 한 것이다. 널리 알려지지 않은 사실 한 가지. 슬로틴은 베릴륨 반구를 분리한 직후 동료들에게 현재 자리에서 움직이지 말것을 부탁했다. 그리고는 실험실 바닥에 분필로 자기 자신의 위치를 중심으로 하는 동심원을 그렸다. 위의 그림에서 각 인물의 위치가 정확히 표시되어 있는 것은 슬로틴이 그린 원 때문이다. 다른 과학자들을 위해 거리와 피폭량의 상관관계를 산출할 데이터를 얻기 위함이었는데, 그야말로 죽음의 공포에 굴하지 않는 과학자의 혼이라 하겠다. 슬로틴은 건물에서 나오자마자 방사능 피폭의 영향으로 구토를 하기 시작했고, 곧바로 동료들과 함께 병원으로 실려갔다. 동료들은 모두 살아났지만 슬로틴은 살아날 수 없었고, 집중치료와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의 상태는 점점 악화되었으며 9일 후에 숨을 거두었다. 아래.영상은 위 사건을 재구성한 드라마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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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민주주의 세상이 오는 그날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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