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은찻집입니다. 오늘 본 애니메이션은 저번 분기 애니메이션이었던 째깍째깍입니다. 이전에 애게에서 1화를 보신 분의 반응이 매우 좋았던 점도 있고 연출과 원화를 담당하신 분이 액션과 야애니로 유명한 우메츠 야스오미 감독이셔서 보게되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꽤 괜찮은 애니메이션이었고 보는내내 재미있었지만 한가지 단점때문에 참 아쉬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품의 시작은 평범하다고 하기엔 각자 조금씩 부족한 가족원을 보여주면서 시작합니다. 면접에서 번번이 떨어지는 주인공, 게임에 빠져사는 백수 오빠, 아빠가 누군지 모르는 미혼모 언니, 가장이란 책임감만 가진 무능력한 아빠, 목소리가 큰 할아버지, 그리고 이 가족들의 사랑을 받는 언니의 아들까지.. 평범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일상을 보내던 그들이었습니다. 

 그러던 도중 오빠와 언니의 아들이 유괴를 당하게 되고 할아버지가 선조부터 내려오던 시간을 멈추는 능력을 사용하게 됩니다. 가족 대대로 멈춰진 시간에서 활동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던 그들은 할아버지가 멈춘 시간대에서 유괴 현장을 찾아가게되고 그곳에는 그들 이외에도 멈춰진 시간에서 움직이는 자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렇게 멈춰진 시간대 속에서 언니의 아들을 찾으려는 가족 vs 마스미 실사모란 사이비교 사람들의 추격전으로 시작해 긴장감을 줍니다. 마치 나만의 없는 거리 1화를 보는듯한 기분이었어요. 그 긴장감은 '왜 다른 사람들도 시간이 멈춘 곳에서 움직일 수 있는가', '마스미 실사모의 목적은 무엇인데 가족을 해치려 하는가', '갑자기 머리없는 그루트가 나왔는데 얘는 어떤 역할을 하는가' 등등 여러가지 떡밥을 풀어나가면서 유지시켜 나갑니다. 

 양파전으로 시작된 대립은 화수가 지날수록 큰 목적들 속 각자 인물들의 작은 목적들이 얽히면서 변하기 시작합니다. 매화 변해가는 대립구도와 인물양상은 이 애니메이션의 매력이었습니다. 다음화가 어떻게 전개될 지 알 수 없었으니까요. 마스미 실사모에서도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구성원을 이용하다가 빠져나오는 인물이 있는가하면 가족들 중에서도 가족의 목적안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걸 하는 모습들이 개별 인물들의 개성을 살려줘서 마음에 들었었습니다. 

 이렇게 변화하는 인물들 사이에 과거 회상과 설정에 대한 설명을 붙여가며 당위성을 더해가고, 등장인물의 대사에서 나타나는 성격이 특정 상황을 만나면 어떻게 대응하는지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가족들은 선조부터 피로 내려오는 시간 관련 능력을 각성해 해결하며 새로운 상황들을 맞이했습니다. 할아버지의 단거리 순간이동이나 주인공의 추방 능력이 그랬어요. 마스미 실사모 구성원들은 흩어지거나 가족 편에 붙거나 대화를 나누려고 하면서 상황을 만들어나갔고요.    
 
 1. 매화 예상을 할 수 없는 반전
  - 위기 속에서 능력을 각성하고 해결해나가는 인물들, 삼파전에서 뒤얽히는 인물관계, 마지막화를 보고 첫화를 보면 이해가가는 장면

 2. 긴장된 분위기를 완화시켜주는 농담들 
 - 다양한 개그 장면을 넣어서 보는 사람의 긴장감을 덜어준다. 

 3. 뚜렷한 목적 속에서 뻗어나가는 잔가지들 

 4. 사이키델릭한 오프닝, 

 5. 가족애를 잘 살린 결말부(11화, 12화)

 4. 메인 빌런의 설명충화 
 - 작품 최악의 문제점, 10화에서 그 정점을 찍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