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말라고 가지말라고 말해도

눈감고 귀닫고 마이웨이 하는 떡들이 많아서

왜 가지 말란건지 알아듣게 서술해 보기로 한다.

 

호반도시 계곡

거리상으로 가장 가까운 라인같지만 험지라는 함정카드 있음

상대 본진까지 계속 험지라서 미듐으로도 빠른기동 불가능

또한 길고 좁은 지형으로 소수전차+자주포로 방어 용이하며

중앙에서 저격질 하던 구축이 백업오기도 편함

 

고요한해안 해안가

상대 본진까지 빙 돌아가는 루트로 거리가 멈(빠른 돌파 힘듬)

지형 굴곡이 심해 헐다운에 강한 전차들을 뚫어내기가 쉽지 않으며

후방에 구축이 화력지원하기 용이한 자리가 양팀 모두 있음

보통 헤비가 많은 조합인 경우 해안라인에 몰려가서 상대 기지 향해 기어가다가

아군 언덕이 광속으로 털리면서 캡패하는 경우가 다반사

(차라리 언덕가서 짤짤이 안하고 힘으로 미듐 밀어버리는게 더 승산있다)

언덕가서 자주맞기 싫다고 미듐타고도 여기 가는 애들 꼭 있는데

차라리 중앙을 가라

 

카렐리아 북쪽라인

아군이 언덕 못먹었는데 여길 가는건

자살행위 or 시간낭비 가봐야 아무것도 못한다.

근데 여길 뚫겠다고 주력병력이 빠지면

언덕은 당연히 뺏길 것이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

예상 시나리오는 헐다운 걸고있는 상대 소수병력에 스팟당하고

언덕에 있는 적군 미듐한태 신나게 두들겨 맞고 차고로..

 

남부해한 해안

길고 좁은 개활지 단어만 봐도 헤비 기어오는거 막아내기

너무 좋아 보이지 않나? 거리상으로도 매우 멀고 (특히 남팀->북팀 공격할 경우)

뚫어낸다고 해도 상대 캡지까지

등산하며 한참 가야하고 도착해도

맵 특성상 99.9% 본진에서 저격하던 구축들이

반갑게 맞아줄 것이다

 

위 라인들의 공통점을 보자.

소수가 다수를 막아내기 용이한 지형이며,

공격 루트가 멀고 그렇기 때문에 계획이 틀어졌을 경우

다른 라인으로 백업이 느려서 능동적 대처가 힘들고

병력이 빼도박도 못하고 그냥 묶여버리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는 점이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위 라인들을 공략하는건 하이리스크 로우리턴 이다.

 

만약 느린전차들로 이런 라인에 올인을 갈 경우

적군이 바보가 아닌이상 상대 본진에 캡을 들어가기 전에

적이 아군본진에 먼저 캡을 들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당연하다 아군은 느린전차로 먼길 돌아가는데

상대는 짧은라인을 치고 온다면? 거기에 빠른 미듐위주라면 말할것도 없지)

또한 방어에 유리한 지형때문에 상대 소수 방어병력을 뚫어내면서 피해를 입었다면

뚫어냈다고 해도 백업온 상대 병력에 막힐수도 있다

 

결론.

자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가

위에 나열한 저 라인들은 공방에서는 공략해야 할 라인이 아니라

소수 병력으로 방어하며 상대 발목잡는 역할만 해주면 되는거다

헐다운 하면서 시간끌고 상대 병력이 얼마나 오는지만 봐주면 된다

그렇게 했는데 나머지 아군 병력이

반대편 라인을 뚫는것도 아니고 백업을 오는것도 아니고

짤짤이 딜교환만 하다가 시간끌려서 캡패 당했다면

그냥 그건 팀을 잘못만난거다

클전이라면 저런 라인도 전략으로 써먹을 수 있겠지만

공방에서는 꿈일뿐 제발 저런 라인 뚫겠다고 힘주지 말자

힘줘봐야 설사다

 

ps. 개인적으론 숨겨진마을 시가지도 추가하고 싶지만

이건 이견이 있을거 같아 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