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34-85랑 T-29, VK 28.01, 가끔 콩캐러만 몰면서 나름대로 즐겁게 게임을 하고 있던 저는

역시 겜은 성능캐가 짱이지. 이러면서 룩딸러로서의 아이덴티티를 잊어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얼마전 끌려간 8탑방에서 저는 운명의 상대를 만나고 만 것입니다.

바로 스웨덴의 8티어 구축전차 UDES 03이었습니다.

포탄이라는게 박히긴 하는건가 싶을 정도의 유려한 정면 피탄경사....
포탄 자체가 몸체가 된 것이 아닌가 할 정도의 샤프한 몸매....
차체가 이 정도 높이면 에임에 안 잡히는거 아닌가 싶을 정도의 낮은 키...
아무튼 너무 예쁜 디자인...

모든 생김새가 '너는 이 탱크를 몰기 위해 지금껏 살아온 거야' 라고 말하고 있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UDES 03의 공략글을 본 저는 절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똥탱이다. 수동적 플레이가 강요된다. 이거 타느니 스콜쥐 탐. ㅇㅈ? 등등...

비슷한 디자인의 StrvS1에 대한 평도 얼추 비슷한 것 같더군요.
하지만 저는 이 탱크를 몰고 싶습니다.
저에게 이런 저에게 대안책과, 조언과, 참견과, 뽐뿌질과, 덕담을 해주십사 이렇게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