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 9티어.. 일반방

 

웨스트필드( 가운데 소 시가지 있고 좌우로 언덕있는 맵입니다.)

 

소련 8티 IS-3 과 미국 7티 (허접) T29의 진검 승부입니다.

 

 

오른쪽 언덕에서의 초반 삽질로 저의 체력 DP가 22 가 남더군요.....

220도 아니고 22입니다 ;;

( 30대 아저씨인지라...손이 굳엇..변명입니다 ㅎㅎ)

 

옆을 돌아보니.... 아군이 전부 죽어... 저 혼자 남았고...

 

적팀엔 8티어, IS-3 이 남았더라구요.... ( 적 DP 35%로 확인..ㅠ )

 

갑자기 푸른거탑 ,  말년 병장의 욕설이 생각나더군요....

(이런...젠....장.. 디피 22에 혼자 남다니..남다니..남다니...혼자..) 

 

 

순간..수만가지 ....생각으로...머리가 복잡해지네요....

(들이 대볼까하다가....간만에 약빨아서.. 4킬한 상황이고..

별떼기만 아니면....아니면,안돼... 읔.. 참았습니다.)

 

언덕 중앙... 소시가지 건물 옆,,, 풀숲에 숨어서 담배하나 태웠습니다....

( 갑자기 학창시절 숨어서...빨던..그 생각이 왜 나는지..ㅎㅎㅎㅎ)

 

골탄이 없으니..니코틴이라도.. 장전하며...기다렸죠....후후..

 

(운좋으면 서로 한방, 재수없으면 저는 적군 2방을 쳐야하니...기다리는 수밖에...)

 

아군이 빨리가서.. 점령을 하라더군요...  저도 가고 싶었습니다....하지만...;;

(나이 들어가면서 느는것과 남는건, 담배와 오그라드는 심장.ㅎㅎ)

 

하책은 적 점지로 빨리가서 점령시도!!!!

(점령시도 중이라는 숫자로 적을 압박, 적군의 심박수를 높여, 적군의 손이 떨리게 유도 한다.)

 

중책은 깊은 산골짜기 숲에 은거하여, 6분이라는 세월을 버티며 무승부를 유도한다.

 

상책은 나만 늙어가며, 기다리는거죠...

 

고지대의  중앙 시가지이므로 양쪽 베이스를 어디든... 빠르게 갈수있으니... 

 

적군이 점령 시도하면 달릴 생각이었죠..

 

(소련보다.... 미국 무전기 {스팟} 가 더 좋아요 라는.... 아군의 채팅을.. 굳게 믿고..

그럴꺼야라고 자신에, 최면을 걸어주며..)

 

울팀, 적팀이고 모두 숨죽이며 지켜보는 가운데...

(다른판은 차고들 잘가면서,,왜 이럴땐 다들 차고에 안가는지...

적팀은 이겼구나 생각했겠죠 ;; 그럴거에요..ㅎㅎ)

 

5분정도 되었을겁니다... 재털이에 담배를 끄고... 왼 손가락을 키보드에 올린후...

 

RRR 세번 ....

( 헉.. 게임 처음 시작할때.. rrr 세번 버릇이 되서....저도 모르게...)

 

저의 전차의 은신이 풀리고... 

.. 그후....갑자기 적이 스팟되더군요....

( 적팀의 is-3 그님도 담배한대 피고 언덕으로.. 올라 왔나봐요 )

 

자... 이제.. 니코틴 장전한 두 전차의 진정한?

진검승부 대결이 펼쳐집니다.

 

개봉박두ㅋㅋ

 

 

p.s

 

잘싸워 주신 아군분들 모두 수고하셨구요..

마지막까지 .. 고군분투 하셨던.. 울팀 9 티어분.. 수고하셨어요~

 

이런 판 자주 만나면 , 우스개 소리로 .. 

정말 늙어요..많이 늙어요... 판 끝나고..10년은 늙은듯 합니다.ㅎㅎㅎ

아, 머리에 힌머리 났나봐요 간지럽... ;;

 

그리고...

열심히 아주 진지하게.. 적군 is-3 님에게 한번 봐주실래요..?

눈빛으로.... 설득 및 교전 중인데...

차고 안가시고..

병림픽하고 있네.. 어쩌구 아름답게 전쳇말로 욕하신 적군의 어떤분....

" 미안합니다. 제가 이겨서...." 푸하하하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