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관통 클립경전의 폐해랄까...

이전에 떼오공 몰때는 할수있는것이 정말 제한적이여서 기동정찰 혹은 등대, 아군난입 경전 저지 혹은 적진 난입.

그외에에는 어차피 보이는 탱크 쏴바야 다 도탄이고 옆구리 쏴도 도탄이라 그냥 아무생각없이 무시할수 있었어요. 

할것이 정말 제한적인지라 고탑방이든 저탑방이든 내 할거 하면서 재수좋으면 끝까지 가고 아니면 초반 폭사...


그러던것이 힘들게 t71뚫고 프랑스 라인도 타면서 바뀐것은 

여전히 정면은 잘 안뚫리는데 옆구리나 뒤통수도 뚫리고 또 그것도 부위에 따라 뚫리기도 안뚫리기도 하고...

한두대만 맞아도 생사가 오락가락이라 보이는데도 쏘지 못하고 숨어있는 장소에서 

당당하게 상대방 포탄 맞으면서 딜할수 있는 중형과 중전보면서 느끼는 허탈감.... 이럴거면 중형할까 라는 탈선의식...

또 딜하고 싶어도 정면은 안뚤리는 애매한 관통력... 근데 교전장소가 정면밖에 볼수없는 장소라면...

옆으로 생각처럼 빠르게 돌아가서 클립 쾅쾅 쏟아내버리고 순식간에 자리에서 이탈하는 플레이를 하고 싶어도...

맵에따라서 안보이는 상대방의 위치에 따라서 그것이 최악의 한수가 될수도 있을거 같은 불안감...


아군 중형이나 헤비들 시야가 늘어나서 모든 지역에서 정찰이 필수가 아니게 되버린점. 
 
내가 생각한 안전선보다 아군이 더 전진할경우 그 위치에서 나의 역활이 없어져 버리고..

좀 더 멀리봐야 교전이 유리해질텐데... 한발짝만 더 내딫으면 맞을거 같은 불안감...
.

안보인다고 기동정찰하기도 애매한 초반가속력과 어디에 있을지 모를 적들의 포에 대한 공포감...


그래서 필요에 따라서 정찰과 화력지원을 동시에 하기 위해... 맵에 좋은 포인트를 샅샅이 정말 잘 알아야 되는데...
(맵이 너무 많아 ㅠㅠ)

몇번 자신감을 얻어서 하다가도 그방식이 막혔을때 다음에 또 그맵 걸렸을때...

25초 카운트다운동안 난 도대체 어디를 가야 되지 오는 불안감... 

이것이 적군의 배치나 아군의 배치에 따라서 시시각각 좋은자리가 최악의자리로 변하기도 하고




하지만 제일 큰 문제는 게임끝나고 나서 곰곰히 생각해보면 이때는 그쪽가고 저때는 그쪽가서 이런 플레이 했으면 

환상적으로 할수 있었을텐데 하는 뒷북식 한풀이... 

그렇다고 다시 떼오공 몰고싶지는 않은 떼오공 플레이와 구축플레이를 넘나드는 고관통 클립의 매력... 

느려빠진 구축따위 절대 갈수 없는 나이스한 자리에가서 적들에게 딱콩 매기고 쑥 숨고 적은 여기 겨냥할지 저기 겨냥할지 주춤주춤하다 포탑 돌아간거 기회 포착한 아군전차들에게 박살날때 느끼는 쾌감...

나의 등대로 적들이 벌집이 되는것을 볼때 오는 쾌감

1:1 상황에서 나보다 피도 많고 장갑도 많은 애들이 뺑뺑이에 정신못차리고 포돌리고 차 돌리다 나와 아군탱에 폭사당하는 맛.

열심히 싸운 댓가로 얻어지는 오픈로드로 자주 척살하러 갈때 느끼는 쾌감.(최소한 2킬은 해야 될텐데...벌써 킬수 생각하고 있음...)

라인배틀에서 아군들 적에게 막혀 끙끙맬때 나이스한 뒷길로 적 옆구리 뒤통수를 따샥따샥 때려서 순식간의 적라인붕괴 일으킬때 느껴지는 희열.

적군이 본진 빨때 꼽아서 팀이 지기 일보직전에 한방 포로 박든 충각으로 박아서 리셋시키는 팀의 영웅으로 승화...

적 중전들 박터지게 싸울때 몰래 아군 경전2~3이서 빠른점령으로 이겨갈때 적군들의 멘붕에 찬 채팅소리를 듣는 맛...

교전 마지막... 내가 살아남고 아군이 숫적으로 열세일때 모든 전투 스킬등을 총동원하여 나이스한 자리, 우월한 시야 빠른 기동성으로 적군전차 하나하나 줄여가면서 승리 따낼때...


이런것들이 가능한데 하지 못했다는 자괴감... ㅠㅠ





그래 아직 모든 포텐셜을 끌어올리지 못해서 지는거라 최면을 걸면서 오늘도 경전을 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