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피 3백판 정도에 T50이나 엘크 등 경전들을 즐겨 타고 있는데

아무리 해도 경전차들은 뭔가 좀 부족하다는 느낌이 지워지질 않습니다.

 

잘난 줄 알았던 시야는 중자돌림들이랑 별 차이도 없고..

중전들은 맨날 시가지로 가서 자기들끼리만 노니까 마땅히 할것도 없고..

이건 내가 채피를 타서 그런거긴 하겠지만 옆구리를 쏴도 툭하면 도탄나고..

 

이래저래 하다보면 뭐랄까요..

"정찰 특화라서 정찰을 한다" 가 아니라

"할 수 있는게 정찰뿐이라 정찰을 한다" 정도 ?(...)

 

솔직히 경전차들에게는 시야에 좀 더 메리트를 줘도 될텐데

왜 다른 병과들이랑 같은 물에서 노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심지어 패튼은 경전들보다 더넓죠 -_-;;

 

이게 요즘들어 더 짜증나는게 뭐냐면....

육감띄우고 나니까 확 느끼는건데

게임을 하다 보면 무작정 수풀에 숨어있을 수 만은 없는거잖아요 ?

띄엄띄엄 있는 수풀 사이를 이동하기도 하고.. 뭐 이래저래 돌아다닐 일이 많은데

아예 숲 속에 숨은게 아니라면 내가 적을 보면 무조건 전구가 뜨더라구요 -_-;;

 

게다가 뭔놈의 지형은 이렇게 굴곡이 심하고 구조물이 많은건지

내가 백날 앞에 가서 스팟띄워봤자 아군이 뒤에서 쏘질 못합니다.

결국 아군도 쏘려고 내 옆으로 기어오고

이렇게 되면 난 거기에 있을 필요가 없어져요 ㅠ

 

이런 현실 속에서 우리가 손을 내밀건 자주포 뿐인데

막상 자주포를 직접 타서 쏴보면 경전에게 스팟된 적보다는

얌전히 티타임넣고 대치중인 중전 라인을 지원하는게 더 편하고 잘박힙니다.

내가 해봐도 저 쪽을 쏘는게 편한데 굳이 여길 쏴달라고 하기가 좀 미안해요(...)

 

시야에 메리트를 주든...

과하진 않지만 무시하진 못할 정도의 관통력과 딜을 주든...

장갑과 체력을 포기한만큼

좀 더 뭔가를 얻을 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늘 남습니다.

 

시야는 전부 그놈이 그놈이라 딱히 예를 들게 없는데,

실제로 현재 게임 내에서 존재감 좀 뿜고 다니는 경전들을 보면

정면에서도 얼마든지 피해를 주는게 가능한 충분한 관통력을 가지고 있죠.

엘크라던가 1390이라던가 T71이라던가...

 

진짜 채피를 포함한 T50이라던가 그외 잡다한 경전들을 보면

아무리 봐도 이건 정찰에 특화된 전차가 아니라

할게 정찰밖에 없는 나사빠진 전차로 밖에 안보입니다.

 

다른 분들은 어떠실지 모르겠는데..

너무 아쉽습니다 이부분이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