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로 슈퍼테스트가 끝났네요 ㅠ

그동안 재미있게 게임했는데 빨리 오픈해주었으면 좋겠군요.

요번 슈퍼테스트동안 영국과 프랑스 경전차를 몰았었는데, 이 두 국가 경전에 대한 간단한 감상이나 써볼까 싶네요. ㅎㅎ

어디까지나 기억에 의존해서 쓰는거라, 틀린 부분이 있으면 지적해주세요. 정정하겠습니다.



1. 영국

일단 영국 경전에 대해 말하자면... 경전이 맞는것 같은데 경전이 아닌것 같다고 해야할까요...

일단 장갑이 무지 약한건 경전차와 같습니다만, 속도가 다른 경전차들에 비해 느린 편인데다가 정찰 범위도 그리 넓지는 않죠. 게다가 좀 덩치가 큰 편이라 날아오는 포탄에 잘 맞기도 하구요. 

화력 자체는 나쁘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특히 저티어에서는 연사력이 꽤 좋은 포탑을 탑재할 수 있기 때문에 경전차 vs 경전차 전에서는 그리 크게까지 밀리지는 않는것 같애요. 정확도도 그럭저럭 높은 편이구요.


티어 2 (MK1) - 적당한 기동력, 조금 좁은 정찰범위에 중상 정도의 화력을 가졌던 걸로 생각되네요. 처음 티어2로 업글했을때 장착하고 있는 포탄이 정말 무한 기관총 연사라 초반에 미친듯한 기관총 난사를 볼 수 있었죠. 한번 포를 쏘면 2연발로 포가 나가는 포탑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한데, 이게 조준만 잘하면 2연발로 데미지가 들어가서 생각보다 딜이 잘된다는게 좋더군요. 하지만 장갑이 고자라 조금만 맞으면 바로 펑!

티어 3 (MK2) - 적당한 기동력, 적당한 정찰범위에 중상 정도의 화력을 가졌던 걸로 기억나는군요. 하지만 물장갑... 화력은 단발로 4번의 연사가 가능한 포탑을 달 수 있습니다. 4발 다 쏘고나면 조금 긴 장전시간을 가지구요. 

티어 4 (A-13 Conventer) - 적당한 기동력, 적당한 정찰범위에 중간 정도의 화력을 가졌습니다. 역시나 물장갑. MK1과 같이 2연발로 두번씩 쏘는게 가능한 포탑을 장착할 수 있는데요, 이 때문에 화력은 그럭저럭인것 같습니다. 다만 어디까지나 경전차 한정. 상대가 중전차일경우 도탄도탄도탄을 보게 되죠...

티어 5 (Crusader) - 느린 기동력(44), 적당한 정찰범위에 적당한 화력을 가졌습니다. 경전차인것 같은데 경전차가 아닌 것 같이 의심되게 만드는 영국 경전차의 최종트리죠. 최대시속이 44키로로 동티어 다른국가 경전차들의 속도(65키로)에 비하면 굉장히 느립니다...거기에 장갑은 물장갑이라 맞으면 펑펑터지죠. 정찰범위가 넓지도 않고 덩치가 큰 편이라 은폐도 쉽지 않습니다. 아, 잠깐 눈물좀 닦고... 다만 포탑의 경우 단발성 포탄이라 한발쏘고 장전하는 형식이지만 장전시간이 굉장히 짧아 지속적으로 연사가 가능합니다. 관통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헤비탱크의 약한 부분을 골라서 때리면 들어가는 정도죠. 그리고 크루세이더의 매칭값은 다른 국가의 경전차들과는 다르게 높게 설정되지 않기 때문에 많이 올라가봐야 7탑방까지만 갑니다. 그나마 장점이랄까요...ㅠ


영국 경전이 다른 국가만큼 속도가 빨랐어도 굉장히 유용할텐데, 상대적으로 느린 속도 때문에 운용 면에서도 상당히 제약을 받을 수 밖에 없더군요. 준 중형전차처럼 플레이해야 하는듯.



프랑스

프랑스는 유일하게 티어8 경전차까지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국가죠. 스펙면에선 타국가 5티어랑 크게 차이 안난다고 하는데 일단 내구도면에서부터 우월하니... 그런데 저는 5티어까지밖에 안가봤으므로 5티어까지의 감상만 적겠습니다...

프랑스 경전차는 뭔가 굉장히 개성이 있더군요. 보노보노라던가...엘크라던가... 하나하나가 엄청나게 개성있는 애들이라 플레이 방식이 확확 달라지더군요. 티어2, 3 전차는 그닥 기억에 나지 않아 티어4 전차부터...

티어 4 (AMX-40) - 일명 보노보노라고 불리우죠. 동글동글한 몸체에 동글동글한 머리를 단게 보노보노 같아서... 이 경전차는...경전차 같지가 않더군요. 일단 느립니다....무지 느리죠...언덕 올라가면 시속9키로라는 경이적인 속도를 볼 수 있었죠. 그리고 튼튼합니다. 동티어의 중형전차와 맞붙어도 꿇리지 않는 맷집! 게다가 몸체도 동글동글해서 상대방이 암만 쏴도 도탄도탄도탄이라는 멋진 효과를 낼 수 있죠. 화력 또한 그럭저럭이었던것 같네요. 이건 경전차가 아니라 거의 중형전차라고 생각하고 몰아야 하는듯... 다만 맷집좋은것도 어디까지나 동티어대에서지...상위티어가면 애가 아무것도 못하고 얻어맞고 죽어버리죠...ㅠㅠ 아마 다들 보노보노를 힘들어하는게 이 때문인것 같더군요.

티어 5 (ELC-AMX) - 일명 엘크죠. 빠른 속도(65), 적당한 정찰범위, 낮고 작은 차체에 매우 강력한 화력까지! 다만 애가 작아서 그런지 툭하면 억합니다. 그리고 목이 고자라는거... 슈퍼테스트 닫기 전까지 영국 크루세이더 윗단계 중형전차인 크롬웰과 번갈아가면서 재미있게 몬 전차입니다. 일단 빠른데다가 차체가 낮고 작아 포탄에 비교적 덜맞더군요. 하지만 내구도 자체가 무지 약한지 뭐 조금만 하면 현가장치가 나가고, 깨지고, 조종수 부상당하고...ㅠ 엘크는 하다보면 느끼는게, 정말 악동처럼 플레이해야 하더군요. 라인 싸움중인 적 중형전차 옆을 쌩하게 지나가면서 한방 뻥! 하고 시원하게 먹여주고 잽싸게 골목을 돌아간다거나...빠른 속도로 주변을 이리저리 교란시킨다거나... 플레이 하다보면 정말로 제가 악동이 된것같은 느낌이더군요 ㅎㅎ


프랑스 경전차는 정말로 개성만점인 애들이어서 플레이하는데 재미있더군요. 보노보노도 저는 꽤나 재미있게 플레이 했었네요. 특히나 크루세이더 타다가 엘크타니 속도가 신세경...덕분에 굉장히 즐겁게 플레이했습니다.




음, 일단 감상은 여기까지 적어봤네요. 위 감상을 보면 영국 경전차가 매우 안좋은것같이 보이시겠지만 사실 영국 경전차 안좋은거 맞습니다...아 부정할수가 없네요...ㅠ 

그래도 저는 애정을 가지고 정식서비스 시작하면 영국 경전트리를 탈 생각입니다. 사실 크루세이더 윗단계인 크롬웰을 굉장히 재미있게 플레이했거든요... 여튼 슈퍼테스트 끝나고 정식 서비스를 기다리며 주저리주저리 해봤습니다.

다들 정식오픈때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