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어 혼동이 슬슬 생겨나는거 같아서 일단 제일 많이 쓰는 강행정찰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라인정찰과 등대 정찰의 차이점을 모르시는분도 꽤 많더군요..

1.강행 정찰

초창기 강행정찰은 시작하자마자 rrr 적군 스팟 뒈짓이였습니다.

뭐 강행 정찰이라고 부르기도 뭐하고 이건 그냥 자살 정찰이라고 불렀죠. 왜냐면 그땐 티어가 낮아 시야의 중요성이 별로 없었으니까요.

지금은 이렇게 하단 욕먹기 딱 좋습니다.

현재의 강행 정찰은 크게 두가지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는 저지력이 약한 빈틈을 뚫고 적진을 탐색하는 역활.
둘째는 혼전중에 자주포와 구축들 위치 정보를 긁기 위한 고속 기동이 그것입니다.

둘다 적의 위험을 무릎쓰고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위험부담이 높고 엘크같은 고기동 탱크를 제외하면 생존률이 낮습니다.
주로 적 자주포를 찾거나 적의 전선에 혼란을 줄때 (일단 시선이 집중됨) 쓰입니다. 이 전술은 절대로 초반에 쓰면 안됩니다. 라인이 느슨해진 후반으로 갈수록 생존률이 높아집니다. 

특히 강행 정찰이 성공하면 적 자주포를 딸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됩니다.

조속기 제거 같은 이큅이 강행정찰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2.라인 정찰

언덕이나 시가지의 장애물을 이용해 꾸준하게 이동하면서 적의 전선 정보를 긁는 정찰입니다.
이 정찰이 제일 많이 쓰는 맵이 스탭과 샌드리버, 프로호로프카죠.

일단 강행정찰과 마찬가지로 적에게 나의 모습을 드러내면서 정찰을 하므로 위험부담이 있습니다. 다만 강행 정찰보단 안전하고 꾸준하게 적의 위치 정보를 긁어 올 수 있습니다.

라인 정찰의 핵심은 적을 약올리는것에 있습니다. 특히 언덕을 끼고 언덕 위아래로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면 어그로가 제대로 그쪽으로 쏠립니다. 적은 나의 모습을 보지만 언덕이나 건물에 가려서 쏘지 못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개중에는 참지 못하고 기동중인 경전을 잡으려고 라인에서 툭 튀어나와 아군에게 일점사를 맞고 죽게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비교적 속도가 안빨라도 되므로 속도가 느린 경전차나 중형이 이 기동을 많이 합니다. 

일반적인 정찰의 대부분은 이 요소에 속하게 됩니다. 광학코팅 이큅을 달면 이 요소가 극대화 됩니다.




3, 등대 정찰

어느 한 지점(주로 언덕)을 골라서 장시간 해당 지역을 비추는 정찰을 말합니다. 주로 숨기 좋은 부쉬(덤불)나 숲등에서 많이 쓰는 정찰 입니다. 말그대로 자신이 등대가 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 정찰의 핵심은 적이 지나갈만한 위치에 움직이지 않고 숨어서 최대한 아군에게 위치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것에 있습니다.

제대로 은신만 된다면 안정성이 제일 높은 정찰이지만 절대로 본인은 발포하면 안됩니다. 이 정찰의 핵심은 은신능력에 있습니다. 숨기가 안된다면 그건 등대 정찰이라기 보단 라인 정찰에 가깝습니다. 

최대한 장시간 아군에게 지속적인 스팟을 제공해야 되는데 만약 위치가 발각되기 쉽다면 그건 이미 등대 정찰로써 가치가 사라지는 겁니다. 왜냐하면 발견되면 곧 적에게 죽음을 당하거나 포격을 맞고 자리를 이탈해야 되기 때문이죠.

등대 정찰로 인한 지원사격은 대부분 장거리므로 한참 교전 중인 상황에서 시야가 끊긴다면 아군에게는 큰 화력 손실이 일어나게 됩니다. 

등대 정찰은 쌍안경을 쓰면 이 요소가 극대화 됩니다.


이쯤해서 갖는 Q&A시간!

Q :  언덕위에서 적을 찾았습니다. 근데 저는 숨지 않았는데(은신이 안됐는데) 이건 등대 정찰인가요? 라인 정찰 인가요?

A :  그 경우는 강제스팟 이라고 부릅니다. 러시아어로 прину-дительный открывать라고 부르는데 아직 우리나라에서 따로 정한 명칭이 없어서 부득히 하게 따로 분류를 넣지 않았습니다. 확실한건 이건 등대정찰이 아닙니다. 숨어서 보는게 아니니 그냥 라인정찰로 보는게 맞는듯 하네요. 가만히 서있어서 적을 발견했다고 다 등대 정찰은 아닙니다. 이건 그냥 적을 발견 한거지 정찰한게 아니니까요 ㅋㅋ


Q: 적이 벽뒤로 숨었는데 50M이내로 접근해서 발견하는 스팟은 뭐라고 해야 되나요?

A: 이것도 강제스팟  입니다. 적을 그냥 발견한거지 정찰 한게 아니니까요. 애초에 정찰은 자신의 의도를 남에게 들키면 안됩니다; 이미 적도 알고 나도 아는데 이건 정찰이라고 보기 힘들죠.



Q : 아청 판터를 타는데 숨어도 적이 계속 저를 봅니다. 이 전차는 경전인데 대체 왜 은신이 안되나요?

A :  그 덩치가 수풀에 숨겨지기를 바라는것 자체가 무립니다... 정 숨고 싶으시면 숲으로 가시는수 밖에 없습니다.


Q: 거리가 멀으면 적이 발견되는데 시간이 걸린다는것이 사실인가요?

A: 네. 실제로 서버 연산시간 문제로 거리가 멀수록 발견되는 시간의 차이가 존재합니다. 멀수록 늦게 발견됩니다. 다만 발견되는 시간이 느릴뿐이지 스팟되는 시간은 동일 합니다. 때문에 자신이 숨었는데 적은 안보이고 육감이 뜨셨다면 바로 자리를 이탈 하시면 위험에 벗어나실 수 있습니다. 체감상 400M의 경우 거의 2초 정도 늦는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