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통구이를 타다가 피곤해서 20여판을 타고 막판을 하던 중..
맵은 말리노프카였습니다.
중전들이 라인에 도착하기 전 최초 1발은 대포병관찰을 했습니다.
(적 자주가 콩건케가 있어서 살려두면 두고두고 귀찮을까봐..)
그런데 5시 방향 맵 모서리에 나무가 쓰러지는 걸 발견..
콩건케구나 싶었습니다.
(콩 타시는 분들은 고각의 이점을 살리려고 사거리를 최대한 활용한다 들었기 때문에..)
그래서 기다렸다가 궤적이 보이는 순간...대포병을 했고
..1킬을 했어요..생각도 못한 155 55를...
뭐..그러려니 했는데..
그 빵자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헐????"
"나 여기 있는 걸 어떻게 암?"
"핵쓰냐???"
"핵쓰냐고"
"찔리니까 쌩까냐?????"

ㅎㅎㅎㅎㅎㅎ......
전 일단 라인지원을 해야하니 무시하고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중전라인의...참패로 인해..졌지만..
그리고나서 차고로 나왔더니 귓이 왔습니다.

"****야 핵쓰냐고, 나 거기 있는 걸 어떻게 아냐고"

ㅎㅎㅎㅎㅎㅎ...
이제와 생각하니 스샷이라도 찍어 놓을 껄 그랬습니다..ㅎㅎ
이리하여 약 10분 간..대포병에 대한 원리를 설명해드렸고..
사거리에 대한 개념도 잘 모르시길래..설명해드렸습니다.
(사거리 별 에임이 늘어지는 / 원형이 되는 이유 등..)

제가 많은 걸 알고 있거나 자주포 실력이 뛰어난 건 아니지만..
이런 소소한 것이라도 누군가에게 알려줄 수 있다는게 참ㅎ
많이 보람찬 기회였습니다.

이렇게 약 10여분 간 대화가 끝나고 자려고 누워있으니...

















"가만...아까 그 사람 12k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