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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11 23:29
조회: 2,694
추천: 1
첫 전차로 자주포 생각하는 뉴비에게 꿀팁자주포는 좀 과하게 말한다면 절름발이 반병신 클래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근접? 기동? 선회? 아무것도 없습니다. 물론 원거리에서 강한 화력을 쏟는다는 기본 취지에 걸맞는 패널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만 원거리를 볼까요. 대포병/예측사격은 실력이라기보단 요행과 눈치로 성공하는 사격이니 논외로 치고 아군이 스팟을 띄워준 상태에서의 포격상황을 상정해보죠. 일단 자주포는 스팟된 적을 공격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칩니다. 차체선회-타겟포착-조준준준준준준준준준준준준준준준준(진짜 존나 오래걸립니다. 그 와중에 타겟이 움직이면 다시 조준해야됩니다)-발사-포탄비행(맵을 가로지르는데 2초가량 걸림)-명중 아무리 짧게 잡아도 수 초 이상 걸리는 과정이고 그 과정 동안 아군 전차와 교전중인 적 전차가 그 자리에 그대로 서서 내가 쏜 고폭탄에 맞아주길 바라는건 너무나도 무리한 요굽니다. 그나마 명중시켰을때 흡족한 데미지가 나와준다면 모르겠는데 그렇지도 않은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자주포는 본인 티어보다 높은 티어와 매칭되니까요. 관통을 하긴 했는데 내구도는 그대로인 적 전차를 보면 맥이 풀리죠. 물론 구축이나 자주포를 노린다면 일격사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구축과 자주포는 아군에게도 고순위 타겟이고 이는 상대전차들도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공격받은 적 전차는 당연히 기동을 할 것이고 여러분의 느리디 느린 포격은 맨땅에나 처박히겠죠. 공격기회를 잡고 그걸 성공시키는 것 자체가 대단히 어렵습니다. 차라리 원거리에서 쏘는 재미를 추구하고 싶다면 구축전차를 타세요. 자주포는 절대 게임의 흐름을 주도 할 수 없습니다. 절대적으로 팀빨에 의존하는 클래습니다. 우세한 판에서 우세한 상황을 굳힐 수는 있어도 팀을 위기에서 구해낼 수는 없는 클래스입니다. 라인 한번 뚫리면 비참하게 끝장나는 클래스고 팀이 병신이면 악소리도 못내보고 터지는는 전차입니다. 제가 왜 자주포 외길인생을 갈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때 잠깐 미쳤었나봐요. 그렇다고 다른 전차를 타자니 재미도 없고. 클라 지우고 롤이나 다시 깔아야죠. 아무튼 월오탱 처음하시는 저같은 분이라면 죽어도 자주포는 하지마세요. 진짭니다. 농담아님. 이 악물고 미국 독일 소련 5티어 자주포까지 기어올라가봤는데 진짜 첫 전차로 자주포는 미친짓입니다. 팀이 병신이면 존나 비참하게 제일 먼저 절딴나는 전찹니다. 내가 병신이라 털리는거면 이애하는데 팀이 병신인걸 내가 덤터기 쓰니까 멘탈이 버틸수가 없음. 그러니까 다른전차 하세요. 하다못해 경전차도 달리면서 스팟띄우는 맛이라도 있지. |
붕개하는멘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