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하기 좀 전부터 시작했지만 개강한 뒤로는 집에와서 잠깐동안 조금씩 조금씩 만들던걸 완성시켰습니다



월탱의 영원한 5티어 경전차 귀요미, AMX-ELC를요
이게 1:50 스케일인데 확실히 작기는 작더군요(....)

저 사진만 보시면 크기를 잘 모르시겠지만...이정도 됩니다


참고로 밑에 있는 마우스는 놋북 살때 공짜로 딸려와서 잘 쓰고 있는 소형 무선마우스입니다, 저것보다 살짝 긴 정도니 말 다했죠(...)
다른애들하고도 같이 찍어봤더니 더 귀욤귀욤합니다

"자..잠깐 타임! 나 부각이 안나오는데...!"

"옆구리, 옆구리를 보자!"

레오파드의 75%정도? 더군요(...)


"경전 최고의 전술을 보여주지......튀는거다아아아앗!!"


"얼른 쫓아! 방금 수리키트를 썼으니 얼마 못갈거야!

"내래 1/4로 줄어든 11인치 2연장포 맛좀 보라우!"


티어가 안맞아서 이런 광경을 보지는 못하지만, 만약 소대가 잘못된다면 볼수도 있겠지요(....)


걸판 결승전때 89식이 했던 전술을 재현해봤는데...날아갈거 같습니다


마우스 포탑만 떼서 봤더니 포탑하고 비슷한수준(.....)


지금까지 만든 아이들인데, 사진은 처음찍어보네요(...)

은근슬쩍 병투 포탑이 바뀌었지만 신경쓰면 지는겁니다


이제부터는 제작과정을 간단하게 정리해본겁니다


우선 제일처음엔 부품과 조립도면을 확인합니다

종이는 110mg짜리 무광택 사진용지, 보통 더욱 제대로 하시는 분들은 한 170~200 같은걸 쓰시지만

저는 돈도없고 찾기도 힘들어서(...) 저정도를 쓰고있습니다

그리고 두께를 줘야 하는 부분은, 스케치북 비슷한 용지가 집에 남아도는게 많아서 그쪽에 붙여서 잘라내는걸로

두께를 주고있지요

종이모형을 만들때는 딱 하나 주의사항이, "접어야 할곳은 미리 눌러줘야한다"더군요
...샤프나 그런 가느다란걸로 접을곳을 미리 안눌러주면 큰 부품은 그렇다치고 작은것들은........


대략적인 차체의 형태를 잡는 단계입니다, 차체 내구도 향상을 위하여 포탑을 끼우는 구멍으로 휴지를 찢어

채워놓았습니다 이것이 휴지성애자의 시작


궤도 위쪽을 덮는...덧판? 같은 부위와, 양 옆의 덕트..? 같은 부위 및 전방 라이트를 부착해줍니다

라이트의 뿌리부분의 경우, 저 부품을 반원형으로 만든다음 목공풀로 안쪽을 채워서(...) 붙이는 식으로 하면

그럭저럭 편하더군요.... 사실 애매한 부품은 대강 이런식으로 붙이고는 하지만, 좀 커다란 녀석에게 이런식으로

하면 속의 목공풀쪽으로 종이의 색이 빠져서 탈색현상이 일어나더군요, 저위에 찍어둔 라테의 후방 소형 2연장포대랑

마우스의 주포 뿌리부분이 그런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자잘한 부품을 붙여가며 아랫면까지 완성하면 차체는 완료됩니다


포탑 상부...이거 세개의 파츠가 조합되서 만들어지는건데, 좀 헷갈려서 잘 보고 접어야 하더군요


방금 상부 파츠에, 삥 둘러서 붙이는 것으로 포탑의 토대를 완성했습니다


킹 크림존! 만들었다는 '결과'만이 남는다!

농담이고, 나머지 자잘자잘한 액세서리와, 포를 만들면 '일단'포탑은 끝이납니다

포의 경우, 다른놈들은 포뿌리 부분을 하나 만든다음, 길다랗게 해서 말은 부품을 붙이거나 하는식으로 몇 공정

안걸리는데 엘크는 

머즐브레이크-긴포신-꼬깔모양-두꺼운원통-꼬깔모양2-포방패스럽지만 과연 그 기능을 할지 의심스러운 

판때기-짧고...두껍습니다 같은 원통

이런식으로, 자잘자잘한 파츠들을 조합해서 만들더군요

첫번째 꼬깔의 경우, 한쪽으로 쏠린 형태이므로 잘 못붙이면 포가 기형이될 위혐이 높아보였습니다(.....)


뒤쪽 측면에서 본 모양, 발연통과 원통 이상한것...그리고 측면의 사각형인데 뭐하는건지 모를것도(...)다 달아주었습니다

안테나의 경우, 토대 파츠만 있을뿐 안테나 파츠는 없는데, 저건 철사를 구하셔서 박으셔야합니다(...)

철사가 무거워 그냥 올리는식으로 붙이면 바로 떨어지니까, 살짝 뚫어서 꽃아버리는걸 추천드립니다

포탑도 안쪽에 휴지처리를 해주면 철사로 뚫는다고 아래쪽까지 관통될 위험은 적습니다


다들 아시는 슬픈 사항이지만 엘크는 목고자입니다

그 목고자를 재현하기위한 파츠입니다, 이거 만들면서 놀랐었습니다(....)

다른 녀석들은 만들때 회전을 위해 축이되는 이쑤시개 하나만 푹찍 하면 끝났는데 이건 이리저리 접으며

만들어야 했었거든요(.....)


일단 장착, 잘 안들어가는거 같으면 차체부위를 살짝살짝 갈아내던지 포탑 아래부분의 파츠를 약간 힘을줘서 조금 작게

만들던지 하시면서 조정하시면 됩니다


저렇게 만들면 포탑 회전각이 딱 이정도로 제한됩니다(......) 종이모형도 고증을 하다니, 이 무슨 워게이밍 퀼리티....

다음은...어...궤도인데...


...엘크는 포탑-차체로 1장, 스톡포&최종포로 약 반장(전 스톡포는 제꼈습니다, 단포신따위 로망이 없잖아요)이고,,,

궤도만으로 이 나머지 한장을 차지합니다

(.....)

아니,한장 넘네요, 파츠가 다른장에도 더 있으니

궤도는 2개인데 딱 봐도 4개정도 나올삘인건 이유가 있습니다

라테를 만들고, 4호 도면을 훝어보면서 본 건데, 몇몇 도면들은 궤도를 간소화해서 만들수 있게 만든것과, 

힘들게 만드는 대신 디테일이 살아나는것, 2가지중 한개를 선택할수있게 해두었습니다

근데...쉽게 만드는걸 시험삼아 한번 만들어봤더니...



이거 만들다가 너무 쬐끄매서 귀찮고 시간도 없어서 슬슬 빡쳐가던찰나 궤도 제작을 시작했었는데, 이걸 만들고나니

"내가 빡쳐서라도 퀼리티를 추구하고만다" 상태가 되었습니다(...)

...뭐, 한마디로 줄이자면 '생고생'이지요,어허허 어허허 어허허허허허

게다가 이놈은 궤도에 넣는 바퀴부분들도 특이한지라...


이런파츠가


이렇게 됩니다

엘크는 저 길다란 궤도를 빙 둘러서 연결하면서보니까, 살짝 긴편이라 남는부위를 잘라줘야하더군요...

안쪽에 붙이는 저 부품은 양쪽 끝이 각각 33,35고 가운데 3개가 34던데 솔직히 차이점을 모르겠습니다

비교적 간단하게 만드는 위쪽 소형 보기륜 3개


아마도 이게 기동륜...같은데, 두꺼운파츠-꼬깔-꼬깔-두꺼운파츠 순으로 해서 만들어야 하더군요


후방륜....인데, 원통에 얇은 파츠 2개를 고리끼우듯이 끼우는게 생각보다 더러웠습니다........


나머지 바퀴들, 이것도 앞서만든 전차들은 그냥 두꺼운 종이에 붙여서 잘라내는걸로 끝나는 수준이었는데 이건

두꺼운 파츠 2개를 상하로 두고 그 파츠두개를 길다란걸로 감아서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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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강 단면을 보면 이런식으로 나옵니다ㅣ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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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들을 다 채워주면 이렇게 됩니다


특이한 두 바퀴는 이런식으로 들어가더군요

그런데, 도면이 러시아어라서 그냥 그림만 보면서 만들다 순간적인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폭력적으로 변할뻔했던

적이 있습니다

.......궤도 만드는 방법이 한 4개인가 더 나와있었거든요, 부품도 남고...

알고보니 거듭 말하지만 엘크 이놈은 무슨 바게트빵에 약을 넣어서 만든다음 도면 설계를 했는지, 

궤도 제작의 경우의 수가 4~5개정도 됩니다, 저 위에 easy버전을 제외하고도요(.........)

...전 그냥 제일 처음에 있는걸로 퉁쳤습니다, 사실 나머지것들은 좀 기괴해보여서 마음에 안들었거든요


이렇게 양쪽 다 만들어주고, 차체에 부착해주면


이런 귀욤귀욤한 엘크가 나옵니다 첫 사진 우려먹기

....이제 한동안 집에도 못오는 신세라 종이전차도 손을 못댈거 같은데, 다음녀석은 언제쯤에나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관심있으신분들은 월탱 러시아홈피나 한국홈피에 들어가시면 종이전차가 있으니 한번 해보시는것도

나쁘지 않습니다,의외로 재밌어요

ps.앞으로 한 3~4주는 집에 못오지만 다음걸 찾아보니 뽑아둔 4호랑 숙2랑 바샷이 울고있는거 같지만 신경쓰지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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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정신나간것도 있더군요

근데 도면을 보니까 추가정보에 그때당시 그린 완성 예상 그림이 있는걸 발견,진심으로 이런걸 생각했단 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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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그냥 간단하게 이쪽을 하던가 해야겠습니다, 일반버전이랑 걸판 도색버전 두대가 다 있는 정신나간 사양이긴

했지만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