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연합이라고 불리기 전 시절 친구따라 들어간 PKF라는 클랜에 있었는데, 당시 클랜장 하던형이 겜접으면서 클랜 자체를 IOP랑 합병시켜버리더군, 난 그래도 클전이란걸 하고싶어서 IOP에 따라 들어가기로 했고, 친구놈은 PKF 원년멤버들중 일부가 나와서 따로만든 KUKRI로 갔지. 당시에 IOP가 인원수 처불릴려고 PKF 외에도 여러클랜 합병시켰는데, 지금 이름은 기억이 안나. 인원수 300을 꽉 채웠었지.
당시 난 10티어가 없어서 IOP 3클랜이던 PRAHA에 들어가고, 8티어 클랜전 본격적으로 돌아갈때쯤 해서 1390 3스킬 승무원 하나들고 IRON으로 옮겼지.
당시 간부진들이 왜그랬는진 몰라도 ARETE를 존나 싫어하더라고. 난 개인적으로 내랑 존나싸우고 서로 차단건 새끼 하나가 ARETE로 기어들어가는걸 보고 좀 안좋게 생각했던거 뿐이지만, 클랜 자체에 악감정은 없었음. 그건 나 외에 다른 클랜원들 다 마찬가지였을거임. 거의 목적은 골드 한번 처먹어보자 이거랑 클전이란거 경험해보자 이정도였을거라고 생각함.
내가 있던 IOP 2클랜엔 진짜 아재들 샷빨이 하나같이 다 개병신이었음. 아재들 승률 하나하나 찍어봤을때 진짜 50% 넘는 인원이 손에 꼽을 정도였으니까. 중대장급들 인원 제외하곤 15명 중에서 50% 넘는사람이 5명이 안됬음. 그럴수밖에 없던게 좀 된다싶은 사람들은 1클랜으로 가고, 2클랜은 그저그런사람들이 온거였던 것일수도 있고, 승률을 통한 실력검증으로 실력여부 안가리고 무작위로 받아제낀것이 굉장히 컸지. 물론 IOP입장에서 그럴수밖에 없언던게, 당장 칩수 늘려서 인원수 늘려야할 마당에 실력으로 안받아버리면 같이 겜하던 아재들 아무도 안들어왓겠지.
단적으로 아재 2명 포함애서 3소대로 9티어 소대돌리는데 내가 쓰던 704가 나머지 두명 딜합친것보다 많은판이 3판에 1판꼴로 나올정도면 말다했지 아마?
그렇게 무리단위로 무작위로 처받아제끼다보니 결과는 너희들이 알듯이 이후 아레떼랑 뻑한테 처절하게 깨지지. 진짜 8티어 클랜전에서 ARETE 잡겠다고 설치더니 진짜 처절하게 깨저서는 땅다날아가더라. ㅋㅋㅋ
IOP2클랜에서 내가 한 마지막 클랜전은 호반도시에서 당시 뻑에있던 얄땅이 야이백 4대끌고 왼쪽 언덕길 막고, 15대 3으로 처발라먹던 그전투였음. 268끌고 들어갔던 난 구축끌고 미친놈처럼 처밀고 들어가면서 딜처먹는게 특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왼쪽 언덕길 넘어가서 뒤에서 같이밀어주라 하더군. 아니 시발 좌우포각 6도에 부각 -5도인 새끼로 왼쪽 언덕을 어케 넘어가라는건지... 빡친 나는 그날이후로 IOP에서 클랜전 때려치기로 결심하고 친구가 먼저 들어가있던 KUKRI로 옮길준비 하면서 내가 뛴 골드만 처받아먹으면 바로 나갈려고 결심하고 있었지.
근데 재밌는건 합병으로 들어온 클랜원들 2달이 넘어가도록 병사로 안올려 주더라고? 우리 땅에 칩이 몇개나 있는가, 클랜 금고엔 골드가 얼마나 쌓여있는가 진짜 합병되서 들어가면서부터 클랜 나갈때까지 구경한번 못해봤음. 진짜 나뿐 아니라 합병되서 들어갔던 다른 아재들도 구경한번 못해봤을 거라고 생각함. 현자타임와서 그낭 들어와서 겜만하고 나가고 그생활 반복하다보니 2주뒤에 딱 800골 들어와있더라. ㅋㅋㅋㅋ 시발 첫 한달동안 연습전투 존나뛰고, 상륙지 존나 방어해가면서 아레떼랑 인스카이한테 처발려가며 들어온 골드가. ㅋㅋㅋㅋ 진짜 받자마자 바로나갔다.
나처럼 골드처받고 바로나갈 생각하던 사람이 꽤있었던것 같은데, 나 나가고 얼마안되서 3클랜 문닫았더라? 더웃긴건 나 나갈때 이미 인원이 160명, 150명 이러고 있었단거지.
뭐 쌓인게 존나 많았는데, 클랜 옮기면서 역으로 IOP 한번씩 털면서 풀었다. 기억나는건 여기까지네.
P.s 나처럼 빡탈하던 아재들 골드는 받고나갔나 모르겠네? 내생각엔 걍나간거 같고, 나간사람들 몫은 간부감투 쓰던 애들이 고스란히 다처먹고 입 싹 닦았을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