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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19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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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12
클랜전은 'win'이 아닌 'with'로안녕하세요
아샤섭에서 얼마전까지 CALM클랜에서 GeaJangSu로 활동했던 사람입니다. 이번에 '커맨더'와 문제가 생겨서 '불명예 제대'격으로 Clan을 나오게 되었는데, 아샤섭에서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win'이 아닌 'with'를 더 중시하는 플레이를 지향했으면 하는데서 글을 써봅니다. 대략 CALM에서 1년여 넘게 요새전과 클랜전을 해오다가 작년말쯤부터 한 3개월 정도? 접속을 안하다가 요근래 복귀를 했었습니다. 그날 요새전에서에서 저의 명백한 잘못으로 팀이 지게되었습니다. 욕들어도 할말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판... 자리를 잡은탓으로 커맨더의 오더를 바로 수행할 수가 없었었는데, 놀랍게도 Fucking찾고 그러더군요... 늦었다고... 그날 좀 패해서 스트레스 쌓였을 거라곤 생각은 했었지만, 좀 놀랐습니다. 1년동안 같이 생활한 사람에게 그럴수 있나 하고... 전에도 많이 진 경험도 있었고, 팀원들 책망은 했었지만, 그날은 다르더군요. 왜 이렇게 됐을까 곰곰히 생각해 봤습니다. 그래서 그 이유를 생각해보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with'보다는 'win'을 추구하기 때문일거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즉, 승패에 집착하다보니 그만큼 스트레스가 쌓여서 난폭하게 변했다는 것입니다. CALM에 있을 때, 다른 커맨더가 한명 더 있었는데, 이 커맨더는 화를 굉장히 잘냈었습니다. 결국엔 요새전에 지원온 용병을, 오더를 따르지 않는다 하여 팀킬하더군요 (사실 영어발음이 좋지 못해서 못알아들었던게 이유였지만) 팀킬은 그사람보고 '나가라'는 아주 폭력적인 방법이고, 상상도 못했던 일입니다. 지금에 와서야 왜 그렇게 그 커맨더가 폭군이었는지 이유를 알겠더군요. 너무 승리에 집착한 탓이었습니다. ... CALM클랜의 동접이 왜 이렇게 떨어졌는지도 이해가 가게 되는 부분였습니다. 승부도 중요하지만, 먼저 'with-함께'와 'enjoy-즐김'을 잊지 말고 게임합시다. 이번에 CALM클랜을 탈퇴하며 얻은 교훈은 이것입니다. P.S. 아울러 승패나 점수에 연연하는 Player들도 똑같이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고, 그렇다 보니 화를 많이내고 입이 거칠어진다는것을 깨달았습니다. 전에는 저도 승패에 많이 화도내고 욕도 많이 했습니다. 3달정도 쉬고 복귀하면서 그런 '집착'들을 내려놨습니다. 2만판에 54%승률... 50%로 떨어진다해도 뭐 별수 없다고, 지금은 그렇게 마음 잡았습니다. 그러니 한결 여유가 생기더군요 |
복날의개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