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 외전격의 이야기. 정확한 타이밍은 기억 안남-_-


서론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서버 내 여러 공대들간의 사이가 그다지 화목한 편은 아니었어

공략 유출 등의 문제도 당시엔 나름 민감했고 서버 첫 정공과 거기서 싸우고 나가거나 기타 사유로 인해

결별했던 사람들이 주축이 된 이후 공대들간의 사이가 그리 좋진 않았던거지.


당시에 존재했던 필드레이드 몹들은 아즈샤라의 아주어고스와 저주받은 땅의 카자크.

나중에가선 잡템 창고로 전락했지만 당시엔 나름 상위템들을 드랍하는 네임드들이었기 때문에

각 공대들이 눈에 불을 켜고 리젠 확인을 했고 우리 공대원이 먼저 왔네 우리 공대가 먼저 트라이할만한

인원이 모였네하며 입씨름도 많이 했고.. 감정싸움이 격해지면 지엠 제재를 감수하고 공략 방해하는 일들도 발생했지.


근데 허구헌날 싸우는걸 보다못한 내가 제안을 했지.

"우리 돌아가면서 잡죠"

얘기는 내가 했지만 당시엔 (지금도?) 듣보잡이었기 때문에 공대 운영진의 이름을 걸고 타 공대에 제안이 들어갔지.

어차피 막공으로는 당시에 공략하기 어려웠고 실제로 모으는 사람도 모이는 사람도 별로 없었던지라..

무리하게 낮에 소집하려고 고생한다든지 힘들게 모여놓고 서로 싸우는 소모적인 경쟁을 하기보다는..

서로 적당히 양보하고 존중해주는 쪽으로 합의보는데 성공했지.


그리하여 5개 공대였나 .. 순서대로 돌아가면서 잡고.. 서로 제보해주고 여의치 않으면 다음 차례로 패스하기도 하고..

여차저차 하다보니 나중엔 호드 2개 공대도 합류해서 다 같이 돌아가면서 잡았음.


젠타임과 킬타임 공유를 위해서 사설 채널을 새로 하나 파서 공대장 혹은 대변인이 상주하기 시작했고

우리 공대는 공대장 부공대장 및 기타 운영진이 타 공대들이랑 안친해서 우리 공대는 내가 대변인을..


나중에 이 채널은.. 마포 공탈자나 비매너 유저에 대한 정보 공유의 장으로 발전(?!)했지.



여담이지만 이후에 네파 공략을 위해 우리 공대가 채널 공유하는 다른 공대에서 드웝 사제를 빼오면서

채널 분위기는 급속 냉각되었지 ....

굳이 숨김글을 쓸 말은 없지만 없으면 허전해할듯해서 한줄 추가함